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의 U15 낙동중과 여자축구팀 U15 WFC가 오는 23일부터 경남 김해를 중심으로 열리는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나란히 출전한다. 축구 종목을 통틀어 같은 구단 산하의 남녀 팀이 소년체전에 동반 출전하는 것은 처음이다.

소년체전에 나란히 출전하는 부산 아이파크의 U15 낙동중(왼쪽)과 U15 WFC. 부산 아이파크 제공

이번 대회는 16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선발전을 통해 모인 각 시·도 팀들이 치열하게 경쟁한다.

남자 중등부에 출전하는 낙동중은 지난 대회에서 14득점 1실점의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춘계대회 준우승에 오른 낙동중은 프로축구 유소년 팀들이 참가하는 K리그 주니어에서 1위를 달리는 등 기세를 이어가고 있어 소년체전 2연패가 기대된다.

낙동중 박형주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수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최고 결과를 얻게 되기를 바란다”고 각오를 밝혔다.

여자 중등부에 출전하는 U15 WFC는 부산 지역 유일의 중등 여자축구팀이어서 선발전 없이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U15 WFC는 올해 춘계대회에서 창단 후 첫 득점과 첫 무승부를 기록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공교롭게도 첫 득점과 무승부의 상대였던 서울험멜 WFC U15를 이번 대회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U15 WFC 이남영 감독은 “약팀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선수들은 열정과 투지로 뭉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