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두성이 19일 만에 돌아왔다. 복귀 첫날 리그 2위 LG 상대로 2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한다.

롯데 장두성이 부상 후 20일 만에 LG전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한다. 사진은 지난달 12일 KT전에서 안타를 친 뒤 출루하는 모습. 롯데 자이언츠 제공

1일 LG와 경기를 앞두고 롯데는 장두성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장두성은 지난달 12일 KT전에 나섰다가 투수가 던진 견제구에 오른쪽 옆구리를 맞았다. 타구 충격으로 폐에서 출혈이 발생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부상 부위가 빠르게 호전되면서 2군을 거쳐 다시 1군에 복귀했다. 김태형 감독은 “몸 상태가 괜찮아 올라왔다. 2군에서 실전에 나가 타격을 몇 번 쳐봤다. 2군에서 조금 더 치기보다는 조금 일찍 불렀다”고 말했다. 장두성이 올라왔지만 리드 오프는 김동혁이 맡는다. 타순은 추후 조정이 뒤따를 전망이다.

지난 5월 황성빈에 이어 장두성마저 부상으로 이탈해 롯데는 ‘리드 오프’ 고민이 컸다. 좋은 타격감과 빠른 발 그리고 재치 넘치는 주루 플레이라는 ‘3박자’를 모두 갖춘 대체 선수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고승민-레이예스-전준우’로 이어지는 타순의 타격감이 좋다. 찬스를 점수로 이을 수 있어 롯데는 든든한 리드오프에 목이 말라 있었다. 향후 장두성이 리드오프 자리를 맡아 이전과 같은 경기 감각을 보여준다면 롯데의 리드오프 갈증도 끝날 전망이다.

1일 LG와 경기에서 롯데는 터커 데이비슨을 선발로 등판시킨다. 타순은 ‘김동혁(우익수)-장두성(중견수)-고승민(2루수)-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박찬형(3루수)-나승엽(1루수)-전민재(유격수)-정보근(포수)’ 순으로 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