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나황’ 부재 속에 묵묵히 타선을 지키던 고승민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지난달 말 나승엽이 1군에 복귀했지만 ‘윤나고황’ 완전체가 다시 뭉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2일 롯데 고승민이 오른쪽 옆구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은 지난 1일 LG와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출전한 모습.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는 고승민이 오른쪽 내복사근 손상을 진단받았다고 2일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병원 검진 결과 2주가량 회복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승민은 지난 1일 LG와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나섰다가 오른쪽 옆구리에 불편감이 있어 교체됐다. 얼음찜질을 하는 등 경과를 지켜봤지만 부상 진단을 받았다.

‘윤나고황’은 롯데를 대표하는 타자들이었다. 올 시즌 초반 이른바 완전체 타선으로 불리며 활약했다. 하지만 윤동희를 시작으로 부진과 부상으로 고승민을 제외하고 윤나황이 전열에서 빠졌다. 고승민은 동료 선수 이탈 속에서도 주어진 역할을 다했다. 지난 4월 타율 0.301을 기록했다. 5월에는 0.340으로 타율이 올랐다.

고승민이 부상을 당하면서 내달 예정돼 있던 올스타전 출전도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