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팬·기자단 투표 합산 선정

거인이 지난 4월 불발된 월간 최우수선수(MVP) 배출에 다시 도전한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투수 알렉 감보아, 야수 빅터 레이예스가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감보아(왼쪽), 레이예스

KBO 사무국은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6월 월간 MVP 후보 6명을 선정해 2일 발표했다. 투수는 감보아 전상현(KIA) 로건(NC) 3명, 야수는 레이예스 데이비슨 박민우(이상 NC) 3명이 후보로 선정됐다.

감보아는 지난달 5차례 등판한 경기에서 모두 선발승을 따내 다승 1위를 기록했다. 다섯 번 등판 중 퀄리티스타트를 네 차례 올렸다. 평균 자책점은 1.72로 리그 1위다. 레이예스는 지난달 3일 키움전부터 11일 KT전까지 8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쳤다. 6월 한 달간 85타수 36안타(3홈런) 타율 0.424를 기록했다. 타율과 안타 수 모두 리그 1위에 올랐다. 게다가 레이예스는 올 시즌 롯데가 치른 모든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눈길을 끈다. 지난 1일까지 시즌 누적 안타 수가 114개에 달한다. 지난해에 이어 최다안타왕 수성과 함께 최다 안타 수 경신을 노린다.

감보아와 레이예스가 두드러진 활약을 선보였지만 수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월간 MVP 선정은 야구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선정한다. 지난 4월 롯데 전민재가 팬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기자단 투표에서 적은 표를 받아 MVP를 놓쳤다. 기자단 한 표의 가치가 야구팬의 한 표보다 지나치게 높은 제도 탓이었다.

팬 투표는 오는 7일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를 통해 할 수 있다. 월간 MVP에게는 상금 300만 원과 함께 트로피를 주고, 국내 선수가 받으면 신한은행 후원으로 출신 중학교에 200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