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황성빈이 돌아왔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앞두고 숱한 부상 속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던 원동력을 ‘신예’들의 활약으로 공을 돌렸다.

2025년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 부상으로 빠졌던 롯데 황성빈이 돌아왔다. 황성빈은 1번 타자 중견수로 경기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 5월 경기에 출전해 출루한 뒤 세리머니 하는 모습. 롯데 자이언츠 제공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발표된 라인업에 눈에 띄는 이름이 있었다. 바로 황성빈이었다. 황성빈은 지난 5월 주루 플레이를 하다가 왼손에 골절을 당했다. 단순 치료가 아니라 수술이 필요했다. 수술을 마친 뒤 재활을 거쳤다. 김태형 감독은 “(황성빈) 몸 상태는 괜찮다. (경기에) 나가서 하는 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몸 상태가 괜찮으니까 (올렸다)”라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해 8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올해는 다르다. 4위와 승차는 얼마 나지 않지만 2위를 달리고 있다. 3연전 결과에 따라 ‘리그 3강’ 주인공이 정해지겠지만 롯데는 단독 2위로 전반기를 마칠 수도 있다. 김태형 감독은 “감독을 하면서도 그렇고 야구를 하면서도 이렇게 한꺼번에 부상이 온 거는 처음 겪어봤다”며 “대체하는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감독이 계산이 선다”고 소회를 남겼다. 뉴 페이스들의 활약이 꾸준히 이어지고, 베테랑 또한 주어진 역할을 다해주는 까닭에 앞으로도 팀이 좋아질 거라는 기분 좋은 전망도 남겼다.

올 시즌 전반기를 앞두고 롯데 김태형 감독은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이유를 신예 선수들의 활약으로 꼽았다. 사진은 지난달 나승엽이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 돌아오자 기뻐하는 모습. 롯데 자이언츠 제공

8일 두산전 첫 경기에 롯데는 홍민기를 선발 투수로 등판시킨다. 김태형 감독은 홍민기를 마운드에 올리면서 투구 수나, 이닝 제한을 미리 걸어두진 않는다. 다만 구속이 떨어지면 교체를 검토할 생각이다. 타순은 ‘황성빈(중견수)-박찬형(3루수)-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나승엽(1루수)-유강남(포수)-전민재(유격수)-장두성(우익수)’로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