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경문 감독은 올해도 지긋지긋한 ‘잠실 징크스’에서 못 벗어났다. 대전으로 돌아왔지만 ‘홈 징크스’가 김 감독을 기다리고 있다.
김 감독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한국시리즈(KS) 1, 2차전에서 모두 졌다.
앞서 김 감독은 두산(2003~2011)과 NC(2011~2018) 사령탑을 맡아 네 차례 KS 무대를 밟았다. LG와의 두 차례 경기를 포함해 잠실에서 열린 열두 번의 KS에서 모두 졌다.
29일부터 KS 3~5차전이 대전에서 열린다. 안방으로 돌아왔지만 김 감독의 속내는 더 복잡할 수 있다. 그는 지금껏 홈에서 치른 KS에서 단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이른바 ‘홈 징크스’다.
잠실과 홈 징크스보다 김 감독을 더 목마르게 하는 건 단 한 번의 ‘KS 우승’이다. 김 감독은 국내 프로야구 대표적인 명장이다. 그는 KBO 역대 세 번째로 정규시즌 1000승을 달성했다. 2008년에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전승 우승이라는 역사를 썼다.
김 감독 이력에 없는 단 하나가 KS 우승이다. 김 감독은 네 차례 KS 준우승했다. 롯데 김태형 감독과 함께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준우승을 경험했다. 김태형은 감독은 김 감독과 달리 세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김 감독의 KS 우승 갈증 해소의 첫 단추가 29일 3차전이다. 홈 징크스를 깨고 최소한 2승을 올려야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