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제’ 김연경의 애제자로 주목받은 몽골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인쿠시(몽골·사진)가 한국 프로배구 선수의 꿈을 이뤘다.
여자프로배구(V리그) 정관장은 9일 기존의 아시아쿼터 선수인 태국 국가대표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을 방출하고 인쿠시를 영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쿠시는 지난 4월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국내 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정관장이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는 위파위의 대체 선수로 인쿠시를 낙점하면서 기회를 잡게 됐다. 인쿠시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빨리 V리그에 뛸 수 있게 돼 기분이 좋다”며 “더 배우고 도전하면서 잠재력과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인쿠시는 180㎝ 신장에서 나오는 빠르고 강한 공격력이 돋보이는 선수다. 현재 목포과학대에 재학 중인 인쿠시는 2022년 목포여상으로 배구 유학을 와 작년 소속팀의 전국체전 준우승에 앞장섰다. 올해에는 목포과학대 주전으로 뛰며 한국대학스포츠협회(KUSF) U-리그에서 득점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그는 지난달 종영한 배구 예능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에 출연해 유명세를 탔다. 김연경 감독의 지도를 받아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김연경 애제자’로 인기를 끌었다.
여자부 7개 팀 중 최하위인 정관장은 인쿠시 영입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인쿠시는 비자와 국제이적동의서(ITC)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경기에 출전할 계획이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인쿠시가 최대한 빨리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