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자체 주도 구단창단 첫 사례
- 남부리그 편성…문수 홈 구장
- 올해 안 단장·감독 선임 계획
울산프로야구단의 2군 경기 참가가 확정되면서 울산이 야구도시로 첫발을 내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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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문수야구장 모습. 울산프로야구단(가칭)이 주 구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울산시 제공 |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이사회가 2026시즌부터 울산시 신규 구단(가칭 ‘울산프로야구단’)의 퓨처스리그(2군 경기) 참가를 최종 승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울산시는 지난달 KBO와 퓨처스리그 참가 협약을 체결(국제신문 지난 11월 7일자 2면 등 보도)하는 등 야구단 창단을 준비해 왔다. 지자체가 주도해 프로야구단을 만드는 것은 울산이 첫 사례다.
울산프로야구단은 이번 달 안에 단장과 감독을 뽑고 내년까지 선수단을 꾸릴 계획이다. 울산프로야구단이 퓨처스리그에 참가하려면 내년 1월 중순까지 최소 인원의 선수단(코치 7명, 선수 35명)을 꾸려야 한다. 실무를 맡은 울산시체육회는 이번 달 안에 단장과 감독을 뽑고, 코치진은 감독 추천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선수는 트라이아웃(선발 시험)을 통해 선발하고, 다음 달 말 공식 창단을 한 이후 캠프 훈련에 돌입한다.
선수단 구성은 ▷KBO 드래프트 미지명 선수 ▷KBO 규약상 자유계약선수 ▷외국인선수 등을 대상으로 놓고 출신·연령·경력·드래프트 참가 이력 여부와 관계없이 자율적으로 하게 된다. 해외 진출 후 국내 프로구단에 입단하지 않은 선수도 합류할 수 있다. 외국인선수는 최대 4명까지 등록할 수 있으며 연봉과 계약금, 옵션 및 이적료(세금 제외) 등의 총액은 선수당 10만 달러 내에서 계약할 수 있다. 국내 선수의 경우 최저 연봉은 KBO 규정과 동일하게 연 3000만 원이다.
울산프로야구단은 문수야구장을 주 구장으로 사용한다. 문수야구장은 현재 롯데 자이언츠의 제 2구장으로 쓰이고 있으며, KBO는 롯데의 문수구장 경기와 겹치지 않도록 내년 시즌을 구상할 예정이다. 2026시즌 퓨처스리그는 내년 3월 20일 개막해 팀당 116번의 경기를 치르게 된다. 경기 일정은 추후 발표한다.
울산프로야구단이 생기면서 퓨처스리그 팀 구성에도 변화가 생겼다. 울산프로야구단이 남부리그에 편성돼 기존의 상무야구단이 북부리그로 옮겨진다. 이에 따라 퓨처스리그는 12개 팀으로 운영되는데 북부리그는 한화·LG·SSG·두산·고양·상무, 남부리그는 KT·NC·롯데·삼성·KIA·울산으로 6개 팀씩 균형이 맞춰진다.
울산이 프로야구단 창단을 본격화하면서 야구단 유치와 창단을 구상 중인 다른 지자체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올 시즌 프로야구 관중이 1200만 명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자 야구단을 유치하려는 지자체가 많기 때문이다. 가장 관심이 높은 곳은 경기도 성남시로, 성남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프로야구장으로 리모델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미국 등 해외리그의 경우 2군 경기에 관중이 많다”며 “평일 오후와 월요일에도 야구 경기를 진행해 KBO 퓨처스리그의 분위기 전환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