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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잘해야 산다…인쿠시 혹독한 프로배구 적응기

정관장 데뷔 후 3경기 모두 패배…불안한 리시브에 공격력도 반감

  • 천동민 기자 1000dm@kookje.co.kr
  •  |   입력 : 2025-12-29 17:52:16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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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V리그 ‘인기 스타’로 떠오른 인쿠시(정관장)가 혹독한 프로 무대 적응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 2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정관장의 인쿠시가 리시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구 예능을 통해 이름을 알린 몽골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인쿠시는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위파이 시통 대신 아시아쿼터 선수로 정관장에 입단했다. 많은 국내 팬을 보유한 인쿠시는 매 경기 등장만으로도 뜨거운 환호를 받고 있지만 냉정하게 경기력에서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인쿠시는 정관장 합류 후 3경기에 출전해 32.14%의 공격 성공률로 22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출전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리시브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인쿠시는 2025~2026 V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19일 GS칼텍스 전에서 서브 에이스 1개, 블로킹 2개를 포함 11점을 올렸다. 공격에서는 인상 깊은 모습을 보였지만 리시브에서 큰 약점을 드러냈다. 리시브 효율이 6.1%에 그치며 리그 최하위권 수준이었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리시브는 연습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 반쪽짜리 선수로 남지 않기 위해 잘 이겨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V리그 첫 원정 경기였던 지난 25일 현대건설 전에서 인쿠시의 리시브 효율은 4.76%로 더 떨어졌다. 공격에서도 단 3점만 기록해 공수에서 모두 부진했다.

그럼에도 고희진 감독은 지난 28일 IBK 기업은행전에서 인쿠시를 3경기 연속 선발로 내세웠다. 인쿠시는 2세트까지 리시브 효율 23.81%를 기록, 앞선 두 경기보다는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기업은행 선수들의 인쿠시를 겨냥한 목적타 서브에 크게 흔들렸다. 1, 2세트를 내준 고희진 감독은 결국 3세트부터 수비가 좋은 박혜민을 인쿠시 대신 투입했다.

인쿠시는 3경기에서 10.67%의 리시브 효율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 최하위 정관장은 인쿠시가 출전한 3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인쿠시는 잠재력을 보고 장기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닌 아시아쿼터 선수다. 인쿠시가 수비력을 개선하지 못하면 주전 자리도 장담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고희진 감독은 “인쿠시에 대한 기대감이 큰 걸 알고 있지만 적응이 필요하다. 선수도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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