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 후반기 순위 싸움 박빙
프로농구 부산 KCC와 BNK가 2025년의 마지막 경기에서 나란히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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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3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부산 KCC 숀 롱이 몸싸움을 펼치고 있다. 왼쪽 사진은 이날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BNK 김소니아가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모습. KBL·WKBL 제공 |
KCC는 지난달 3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원주 DB에 82-99로 완패했다. 12월 31일 밤 농구장에서 경기를 보며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이벤트인 농구영신 경기에서 패배해 4위(16승 11패)로 내려앉았다. KCC는 부상 중이던 주축 선수 허웅이 예상보다 이르게 출전하는 등 총력을 기울였으나 DB를 넘지 못하고 3연패에 빠졌다.
에이스 허훈은 이날 17점을 넣으며 분투했지만, 슛이 아예 림에 닿지 않거나 패스가 짧아 공을 뺏기는 등 힘에 부친 모습이었다.
최준용 송교창 허웅 등 국가대표 출신이 많던 KCC는 올 시즌을 앞두고 특급 가드 허훈까지 품었다. ‘슈퍼팀’을 꾸리고 우승 후보로 떠올랐지만, 주전급 선수들이 번갈아 가며 부상으로 이탈해 전반기에 완전체 상태의 팀을 꾸리지 못했다. 허훈을 중심으로 윤기찬, 윌리엄 나바로 등 다른 선수들이 빈자리를 채우며 7연승을 달렸지만, 잇단 경기 속에 체력적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상민 감독은 “허웅이 아직 재활을 좀 더 해야 할 것 같다. 송교창은 곧 돌아올 것 같다”면서 “2026년에는 건강하고 단단한 KCC가 되기를 바란다”고 새해 소원을 빌었다.
앞서 BNK도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우리은행에 61-75로 패배했다.
BNK는 이소희(17점)와 김소니아(14점)가 분전했지만, 주전 5명이 모두 10점 이상을 기록한 우리은행을 넘지 못했다. 특히 우리은행 김단비는 27점 14리바운드로 경기를 지배했다.
BNK 박정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래 뛴 선수들이 많았지만, 받쳐줄 백업 선수들이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BNK는 7승 6패로 청주 KB와 함께 선두 하나은행에 3경기 차로 뒤진 공동 2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우리은행(7승7패)·삼성생명(6승7패)과 1경기 차 이내로 촘촘하게 붙어 있어 방심할 수 없다. 후반기에도 서로 물고 물리는 ‘박 터지는’ 순위 싸움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