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사령탑 경질이라는 극약처방에도 추락을 멈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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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12일(한국시간) 열린 FA컵 64강에서 패배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AFP 연합뉴스 |
맨유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25-2026 FA컵 3라운드(64강전)에서 1-2로 패했다. 앞서 맨유는 지난해 8월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첫 경기에서 4부 리그 그림즈비 타운에 승부차기 끝에 덜미를 잡혔다. 맨유는 두 개의 국내 컵대회 모두 첫 경기에서 탈락하면서 올 시즌 단 40경기만 치르게 됐다. 111년 만에 구단 역대 한 시즌 최소 경기 기록이다. 영국 BBC에 따르면 맨유가 두 개 컵대회에서 모두 첫 경기 탈락한 것은 1981-1982시즌 이후 44년 만이다.
EPL 최다 우승(20회) 팀인 맨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여름 이적 시장에서 약 2억 파운드(약 3893억 원)를 투자해 벤자민 세슈코, 브라이언 음뵈모, 마테우스 쿠냐를 영입하며 공격진을 강화했다. 하지만 맨유는 현재까지 리그 8승 8무 5패로 20개 팀 중 7위에 머무르면서 지난 5일 결국 후벵 아모링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2024년 11월 부임한 아모링 감독은 선수단과 맞지 않는 전술 고집으로 2024-25시즌 리그 역대 최저 승점(42점)을 기록하는 등 자존심을 구겼다. 구단 수뇌부와 마찰까지 빚으며 임기를 1년 이상 남기고 부임 14개월 만에 팀을 떠났다.
한편 이번 시즌 종료까지 맨유를 책임질 임시 감독으로는 박지성과 함께 뛰었던 마이클 캐릭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구단과 면담을 끝낸 캐릭이 올레 군나르 솔샤르를 제치고 이번 시즌 남은 기간 맨유를 이끌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