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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행 ‘기적선’ 탄 韓, MLB 스타군단과 한판승부

2026 WBC 8강 진출

  • 박혜원 기자 phw000713@kookje.co.kr
  •  |   입력 : 2026-03-10 18:34:39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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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에 7-2 승 … 실점률 간발 차
- 조 2위 17년 만에 준준결승행
- 14일 오전 D조 1위와 맞대결
- 도미니카·베네수엘라 중 한 팀

- 마무리 오브라이언 합류 기대

한국 야구 대표팀이 17년 만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권을 따냈다. 오는 14일 8강전을 치르는 한국의 상대는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 중 한 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야구 대표팀이 지난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C조 조별리그 호주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14일 D조 1위와 8강전을 펼친다. 연합뉴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지난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최종전인 호주와의 경기에서 7-2로 값진 승리를 거뒀다.

호주전을 치르기 전 1승 2패를 기록한 한국 대표팀은 이날 2실점 이하, 5득점 이상의 점수로 이겨야 꿈에 그리던 8강에 진출할 수 있었고, 기적적으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한국 대표팀은 최종전 승리로 대만 호주와 나란히 2승 2패 동률을 이뤘으나 실점률(0.368)이 대만과 호주의 실점률(0.389)보다 낮아 조 2위에 오르며 8강 진출권을 확보했다.

2009년 이후 17년 만에 WBC 조별리그를 통과한 한국은 10일 도쿄에서 휴식을 취한 후 11일 직항 전세기를 타고 미국 마이애미로 향한다. 미국 현지 훈련 일정은 시차 적응을 고려해 면밀히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14일 오전 7시30분(한국시간) WBC D조 1위와 준준결승 경기를 펼친다. D조는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이스라엘 네덜란드 니카라과가 다퉈 3연승을 기록한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가 8강 진출권을 따냈다. D조 최종 1위는 12일 오전 9시에 진행되는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 경기에서 정해질 예정이다.

두 국가 모두 쉽지 않은 상대로 꼽힌다. 어느 국가를 만나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누비는 최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력이 조금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 도미니카공화국은 조별리그에서 니카라과전(12-3), 네덜란드전(12-1), 이스라엘전(10-1) 등 경기마다 10점 이상 뽑아내며 대승을 거뒀다. 팀에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비롯해 후안 소토(뉴욕 메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MLB에서 정상급 기량을 뽐내는 타자들이 포진해 있다. 베네수엘라도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루이스 아라에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윌슨 콘트레라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MLB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인 선수들이 대표팀에 참여해 만만치 않은 상대로 꼽힌다.

8강에 앞서 한국 대표팀 엔트리 30명의 명단이 바뀔 가능성도 제기된다. 호주전 선발 투수 손주영이 팔꿈치 부상으로 귀국하기로 결정된 가운데, 1라운드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부상으로 빠진 한국계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이 합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브라이언이 가세하면 마무리를 맡아 우리나라의 헐거운 뒷문이 더욱 단단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이 8강 관문을 통과하면 B조 1위와 A조 2위 국가가 벌인 8강전 승자와 4강에서 만난다. B조 1위로 예상되는 미국이 한국과 D조 1위 팀 8강전 승자와 4강에서 대결할 가능성이 크다. 준준결승 4경기는 미국 마이애미와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나뉘어 진행되고, 4강과 결승은 모두 마이애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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