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거 출신 최지만(사진)이 울산 웨일즈 팀 공식 훈련에 합류하며 국내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최지만은 지난 15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2026 KBO 메디힐 퓨처스(2군)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소속팀 훈련에 참여했다. 오랜만에 타격 훈련한 최지만은 “한국 야구공은 미국 공과 비교해 실밥이 두꺼워 타구음이나 느낌이 다르게 느껴졌다”며 “걱정했던 것보다 타격감이 괜찮았다”고 설명했다.
최지만은 고등학교 졸업 전 2009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통해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한 뒤 2010년 미국 무대를 밟았다. 2016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데뷔해 뉴욕 양키스, 탬파베이 레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을 두루 거친 최지만은 8년 동안 525경기에 출전해 MLB 통산 타율 0.234, 1567타수 367안타(67홈런) 238타점을 기록했고, 2020년 탬파베이에서 한국인 타자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 영예를 누렸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온 최지만은 지난해 5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고, 무릎 부상으로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아 그해 8월 조기 전역했다. 최지만은 한국야구위원회(KBO) 해외파 규정에 따라 올 하반기 열리는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할 수 있다. 그는 올 시즌 울산에서 뛰며 KBO리그 구단들에 경쟁력을 입증할 계획이다.
최지만은 현재 몸 상태가 70~80%까지 올라왔다고 자평했다. 또 짧은 기간 안에 퍼포먼스를 보여야 하기에 부담이 클 수 있으나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9월 열리는 2027 KBO 드래프트를 앞두고) 압박감은 있었지만 재활을 거치며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면서 “다만 상위 라운드 지명보다는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지만은 현재 수비 훈련도 가능하지만 몸 상태를 충분히 끌어올린 뒤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 장원진 감독은 최지만에게 복귀 초반 대타 역할을 맡긴 뒤 몸 상태에 따라 지명타자와 1루수로 기용해 출전 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장 감독은 최지만에 대해 “MLB에서 경험을 풍부히 쌓은 선수이기 때문에 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