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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다고 주먹 날린 아르헨…FIFA, 징계 절차 착수(종합)

월드컵 결승 직후 난투극 조사

  • 박혜원 기자 phw000713@kookje.co.kr
  •  |   입력 : 2026-07-21 19:34:00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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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리 검사 임명…중징계 위기
- 전 세계 축구 활동 정지 가능성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이 끝난 후 벌어진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의 난투극에 대해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FIFA 징계위원회는 지난 20일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이 끝난 직후 일어난 아르헨티나와 스페인 간의 집단 충돌 사태를 조사하기 위해 징계·윤리 전담 검사를 임명했다고 21일(한국시간)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0-1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경기가 끝난 후 아르헨티나 일부 선수와 코치진이 우승을 자축하던 스페인 선수단을 향해 시비를 걸어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고, 이어 스페인 주장 로드리의 세리머니 과정에선 집단 몸싸움까지 벌였다.

이 사건은 로드리가 경기가 끝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기 위해 달려가던 중 아르헨티나 수비수 나우엘 몰리나를 지나치는 과정에서 몰리나가 로드리를 향해 주먹을 휘두른 것이 빌미가 됐다. 이에 로드리는 항의했으나 몰리나는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어 스페인 에릭 가르시아가 동료를 돕기 위해 나오자 아르헨티나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가르시아의 목을 때렸고, 상황을 말리러 나온 스페인 가비의 얼굴을 밀쳐 그라운드에 내동댕이쳤다. 여기에 아르헨티나 로베르토 아야라 코치까지 나서 가르시아의 목을 조르는 등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며 경기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FIFA가 이례적으로 자체 조사 범위를 넘어 윤리 전담 검사까지 임명한 것을 고려했을 때, 아르헨티나 축구협회(AFA)와 해당 선수들은 엄중한 제재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FIFA 징계 규정 13조 페어플레이 및 품위 유지 위반이 적용될 경우 해당 선수와 코치에게 전 세계 모든 축구 활동 정지를 비롯한 중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

아르헨티나는 이전에도 비매너 행동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아르헨티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잉글랜드와의 준결승에서 이긴 후 ‘포클랜드(말비나스) 제도는 아르헨티나 땅’이라는 영유권을 주장하는 현수막을 펼쳐 FIFA의 정치적 문구 사용 금지 조항 위반으로 조사받고 있다.

포클랜드 제도는 남서대서양에 있는 영국 해외 영토로, 영국과 아르헨티나 간의 오랜 주권 분쟁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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