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韓, 농구 등 구기종목 맹활약 3위
- 전통 강세 태권도도 선전 기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반환점을 돌면서 후반기 메달 경쟁이 본격화됐다.
28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은 금메달 21개, 은메달 26개, 동메달 43개(오후 6시 기준)로 중국 일본에 이어 종합 3위를 달리고 있다. 전반기를 거쳐 반환점을 돈 아시안게임은 다음 달 4일 폐막 전까지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했다.
전반기 한국 대표팀의 금빛 사냥이 구기 중목에 집중됐다면, 후반기에는 전통 효자 종목으로 꼽히는 태권도 양궁 등이 메달 사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전반기에는 단연 구기 종목의 선전이 돋보였다. 가장 눈에 띈 종목은 농구다. 한국 농구는 이번 대회에서 3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남녀 농구 대표팀이 12년 만에 동반 금메달을 획득했고, 대학생으로 구성된 3대3 농구 남자부도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새로운 효자 종목 펜싱에서도 4개의 금메달이 나왔다. 남자 사브르 오상욱(대전시청)은 개인전 금메달과 함께 단체전의 금메달 획득을 이끌며 2회 연속 2관왕에 올랐고, 송세라(부산시청)는 여자 에페 개인전 첫 금메달을 땄다. 여자 사브르 대표팀도 8년 만에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체조에서는 여서정(제천시청)이 여자 기계체조 도마에서, 대표팀 막내 황서현(인천체고)이 평균대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근대5종도 여자 개인전과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하나씩 보탰다.
기대하지 않았던 종목에서 ‘깜짝 금메달’도 나왔다. 카누와 스케이트보드, e스포츠 등에서 금메달이 연이어 나오며 선수단에 힘을 불어넣었다. 특히 카누에서는 조광희와 김효빈이 카약 4인승 500m와 스프린트 남자 2인승 500m에서 금메달 2개를 합작하며 2관왕에 올랐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수영 탁구 사격에서는 아쉬움이 컸다. 수영에서는 남자 자유형 50m의 김영범(강원특별자치도청)이 유일한 금메달을 따냈다. 파리 올림픽의 영광 재현을 기대했던 사격은 추가은(임실군청)이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만 금메달을 땄고, 탁구는 동메달 3개에 그쳐 ‘노 골드’는 커녕 ‘노 실버’의 굴욕을 겪었다.
후반부에는 한국의 전통 강세 종목이 잇따라 시작된다. ‘세계 최강’ 양궁은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금빛 레이스를 펼친다. 한국은 컴파운드와 리커브 남녀 개인전을 포함해 금메달 10개 싹쓸이에 도전한다.
다음 달 1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태권도도 금빛 발차기에 나선다. 금메달 11개가 걸린 한국은 여자 57㎏급 김유진(울산시체육회), 남자 68㎏급 문진호(한국체대) 등을 앞세워 금메달 3개 이상을 노린다. 30일부터 시작되는 유도는 남자부 김민종(양평군청), 이준환(포항시청)과 여자부 이현지(용인대), 허미미(경북체육회)가 금메달 3개 이상을 목표로 경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