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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KIA 타이거즈의 간판 타자 김도영(왼쪽)과 삼성 라이온즈의 최형우. 연합뉴스 |
- KS행 가를 불꽃 타격전 전망
2026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는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대결로 결정됐다. 특히 두 팀과 인연이 깊은 타자 최형우가 중심에 서며 ‘최형우 더비’가 성사돼 관심을 끈다.
KIA는 지난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홈런 4개를 앞세워 LG 트윈스를 13-1로 완파했다. 이로써 KIA는 준PO 3연승으로 기분 좋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KIA는 김도영의 비거리 145m 만루 홈런을 비롯해 나성범의 멀티 홈런, 한준수의 솔로 홈런 등 장단 16안타를 때려 ‘선발 타자 전원 안타’와 ‘전원 득점’의 기록으로 막강한 타격감을 뽐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LG는 KIA의 선발투수 시라카와 게이쇼를 상대로 1점을 뽑아내는 데 그쳐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시즌 초반만 해도 우승 후보로 꼽힌 LG는 주전의 줄부상을 견디지 못하고 준PO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KIA는 준PO 3연승(1차전·5-1, 2차전·6-3, 3차전·13-1)으로 PO에 진출, 나흘 간의 시간을 벌고 체력을 비축할 수 있게 됐다. 두 팀은 25일부터 대구에서 PO를 치른다.
특히 두 팀의 대결이 확정되면서 ‘최형우 더비’가 펼쳐져 흥미롭다. 2002년 삼성에서 데뷔한 최형우는 2017년 KIA로 이적해 두 차례 통합 우승에 기여한 후 올 시즌을 앞두고 친정 팀인 삼성으로 복귀했다. 계약 조건이 맞지 않아 KIA와 이별하고 삼성으로 복귀한 그는 올해 타율 0.301·홈런 18개·타점 106개를 수확하며 변함없는 활약상을 펼쳤다.
반면 KIA는 최형우의 이탈로 공격력 약화가 우려됐으나 외야수 박재현 박정우가 주전으로 자리를 잡고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박재현은 타율 0.293·홈런 19개·타점 69개, 박정우는 타율 0.292·38안타·17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두 팀의 대결은 화끈한 타격전으로도 관심이 높다. 삼성은 르윈 디아즈(129타점), 최형우(106타점), 구자욱(102타점)을 앞세워 2026 정규시즌 타점 1위(773점)에 올랐다. 반면 KIA는 김도영(45홈런), 나성범(31홈런)을 필두로 홈런 2위(174개)를 기록해 역시 막강한 공격력을 갖췄다. 특히 김도영은 준PO 3경기 동안 홈런 3개로 8타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PO는 25·26일 대구에서 1·2차전을 진행한 뒤 3·4차전은 광주에서 소화한다. 네 차례 경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대구로 돌아와 5차전을 치르고, 최종 승자는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해 kt wiz와 맞붙는다. KIA 이범호 감독은 “삼성은 선발진과 공격력 모두 뛰어난 강팀이기에 도전자의 마음으로 강하게 붙어 대등한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