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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 클리닉] 백내장 수술 후 바로 일상 생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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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0-02-21 18:46:30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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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이명박 대통령이 안경을 쓴 채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른쪽 눈에 백내장 증상이 나타나 설 연휴 첫날인 13일 수술을 받았다. 연합뉴스
최근 밤에 눈이 침침해져 근처 안과를 찾은 장모 씨는 백내장 증상이 있어서 수술이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수술을 받고 업무에 지장이 생길 것 같아 엄두를 못내고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다. 마침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설 연휴에 백내장 수술을 받고 바로 다음 날부터 국정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고 수술을 결심했다.

백내장 수술 후에 즉시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 예전에는 절개 범위가 넓어 입원 치료가 필요했지만 최근 미세 수술의 발달로 입원 치료 없이 '당일 수술, 당일 퇴원'이 가능하게 되었다. 작게는 1.8㎜ 정도의 각막 절개창을 통해 혼탁이 생긴 수정체를 제거하고 깨끗한 인공수정체를 안구내에 삽입해 혼탁된 수정체로 인한 시력 저하를 회복하는 것이다. 일상 생활은 수술 후 바로 가능하지만 미세절개창을 통한 감염의 우려로 인해 1주일 정도는 눈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아무리 수술이 성공적이었다고 하더라도 수술 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여러 가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니 담당의사의 설명에 따라 눈 관리와 안약을 잘 사용해야 한다.

백내장은 어떻게 생기는 것일까. 대부분 정상적인 노화과정으로 인해 발생하게 된다. 정상적인 노화과정으로 수정체에 혼탁이 생겨 60대에는 50%, 70대에는 70% 이상에서 발생한다. 또한 당뇨병과 같은 전신 질환의 합병증으로 발생하기도 하고 선천적 외상에 의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일단 백내장이 생기면 시야가 안개가 낀 것 같이 뿌옇고 멀리 있는 사물이 불분명하게 보이는 증상이 서서히 일어난다. 그 외에 어두운 곳에서 잘 안보이거나 반대인 경우도 있다. 돋보기를 쓰던 사람이 돋보기 없이도 가까운 것을 볼 수 있는 경우도 백내장으로 인한 특이 현상이다. 그러나 백내장은 대체로 증상이 없어 충혈이나 통증을 동반하지 않는다.

백내장은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약물과 수술 치료가 있다. 하지만 약물 치료로 수정체 혼탁의 진행을 늦출 수는 있지만 완치는 어렵다. 약물 치료에도 백내장이 계속 진행하면 결국은 수술적 치료를 해야 된다. 수술은 적절한 시기에 해야 하는데 그 시기는 일반적으로 교정 시력이 0.4~0.5 이하이거나 흐리게 보여 일상 생활에 지장을 초래한다면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결정해야 한다.

백내장 수술 후에는 인공수정체가 조절 능력이 없기 때문에 멀리 잘 보이는 경우에는 가까운 것을 볼 때 돋보기를 착용해야 한다. 반대로 가까운게 잘 보이는 경우에는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인공수정체의 발달로 난시 교정 렌즈, 노안 교정 비구면 렌즈가 개발돼 안경을 끼는 불편을 많이 덜고 있다. 수술 후 각막, 유리체, 망막과 시신경 등 다른 부분에 시력 저하를 유발할 원인이 없다면 대부분 좋은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

성공적으로 백내장 수술이 이루어졌는데 수개월 또는 수년이 지나 다시 시력이 떨어지거나 눈이 부신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는 후발성 백내장이 발생한 것이다. 수술할 때 남겨두었던 막이 다시 뿌옇게 되는 것인데 이런 후발성 백내장은 레이저를 이용해 혼탁하게 된 막을 뚫어주면 된다.

백내장 수술을 생각하고 있다면 내일의 '직장' 때문에 걱정하지 말고 지금 바로 맑고 깨끗한 세상을 찾길 바란다.

김상수 메리놀병원 안과 주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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