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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기 위암 환자의 병변 주변을 도려낸 모습. |
위암은 우리나라 성인 암 유병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과거에는 진행성 위암이 많았지만 현재는 위내시경 기술의 발달 등으로 조기 위암 비중이 높다.
조기위암은 대체로 위벽의 5층 중 1~3층, 다시 말하면 점막층과 점막하층에 국한된 경우이다. 임파선이나 주위 다른 장기, 간이나 췌장 등에 전이되지 않은 경우이다. 조기 위암은 과거에는 발견 즉시 수술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최선의 치료로 여겨 수술적 절제술을 시행했으며 현재도 이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복강경의 발달로 인해 상처나 반흔을 최소화하면서 수술을 시행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수술적 치료 외에 임파선의 전이 없이 점막에만 국한된 조기 위암은 과거에는 국소 응고법(조직 파괴법) 과 국소 절제술(조직 절제법)과 같은 내시경적 치료를 할 수 있다.
'내시경적 점막절제술' 혹은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은 절제 후 위암 덩어리가 완전히 절제됐는지 여부를 확실하게 판단할 수 있고, 비교적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으면서 비용 효과면에서 유용하다. 동아대병원에서도 2004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450여 명의 위선종과 조기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을 시행했다.
하지만 모든 조기 위암에 내시경적 절제술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또한 절제술을 시행하기 전에 복부 초음파, 복부 전산화 촬영, 내시경적 초음파 검사를 하며 이런 검사를 통해 다른 장기나 임파선으로 전이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내시경적 절제술의 적응증은 '절대적 적응증'(2㎝ 이하의 분화형, 1㎝ 이하의 궤양이 없는 분화형)과 '상대적 적응증' 즉, 수술 불가능한 전신 질환 환자, 고령, 수술 거부 환자 등이 있다.
과거에는 내시경 기술의 한계로 인해 종양이나 병변의 크기가 2㎝가 넘는 경우 내시경적 제거가 어려웠지만 최근에는 여러 가지 기술이 개발돼 2㎝ 이상 크기의 종양도 점막하 절제술로 제거가 가능하다. 출혈이나 천공 등 합병증 발생도 5~10%가량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다.
내시경적 절제술은 전신 마취가 필요없이 일반 내시경과 같이 시행할 수 있고 조기 퇴원(1~3일 정도)이 가능하며, 비용도 아주 저렴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조기 위암과 전암성 병변에 대해 큰 합병증이 없이 비용 효과면에서 수술의 대안으로 받아들여 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진석·동아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