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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 클리닉] 과민성 장증후군

잦은 설사·변비… 대장내시경을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0-07-25 20:03:44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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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장증후군 환자가 진료를 받고 있다.
배가 아프고 설사나 변비가 있는 환자는 매우 흔하다. 50대 최모 씨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병원을 찾았다. 복통과 배변 습관의 변화가 느껴진 것이다. 복통이 심하더라도 배변 후에는 호전되는 증상이 반복됐다. 최 씨는 일상생활에 불편이 크고 의욕이 떨어져 사회생활에 지장이 있다고 호소했다. 점액질 변, 복부 팽만이나 잦은 트림, 방귀, 전신 피로, 두통, 불면, 어깨 결림 등의 증상도 나타나지만, 이러한 증상이 수개월 또는 수년간 계속되더라도 몸 상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 '과민성 장증후군'의 특징이라는 설명을 듣고서야 고개를 끄덕였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복통 및 배변 습관의 변화가 나타나는 만성 질환이다. 국내 유병률은 7%가량으로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현재 과민성 장증후군을 진단할 수 있는 생물학적 지표는 없으며, 진단은 증상에 근거해 이루어진다. 진단에 가장 중요한 증상은 복통이나 복부 불쾌감, 그리고 배변 습관의 변화다. 이른바 경고 증후(체중 감소, 대장암 병력, 빈혈, 직장 출혈, 항생제 사용)가 있는 경우 기질적 원인을 배제하기 위한 대장내시경 등 진단 검사가 중요하다.

과민성 장증후군의 병태 생리에는 비정상적인 위장관 운동, 내장 과민, 정신·사회적 요인, 소장 세균 과증식, 유전적 소인 등 다양한 원인들이 관여하며, 최근 장의 염증이 중요한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과민성 장증후군에서 장 염증의 역할은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면역이 활성화되어 있다 ▷면역 활성화와 염증은 장운동 변화 및 내장 과감각을 유발하여 복통, 변비, 설사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항염증 치료는 실험적 연구에서 과민성 장증후군 증상을 호전시킬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등으로 요약된다.

과민성 장증후군의 치료는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 제한(인공 감미료, 과당, 탄산음료, 기름진 음식 및 유당류 등), 식이섬유 섭취, 약물 치료 및 정신적 지지 등이다. 과민성 장증후군의 병태 생리가 분명하지 않고, 현재까지는 표준화된 약물 치료법이 정해져 있지 않으므로 환자들은 증상에 따른 경험적 치료를 받고 있다. 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와 편안한 마음가짐을 갖도록 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적당한 운동과 휴식도 도움이 된다. 특히 걷기는 장운동 활성화에 매우 효과적이므로 산책이나 조깅 등이 좋다.

과민성 장증후군의 내과적 치료 방법 다음과 같다. ▷환자 개개인의 병력 청취가 중요하고, 환자에게 맞는 증상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복부 통증과 경련을 치료하기 위해 진경제와 항우울제를 처방한다 ▷변비형에는 수분을 흡수해 대변의 부피를 늘리고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약 등을 처방하고, 설사형에는 지사제 등을 처방한다.

배용목·대동병원 소화기내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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