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전수형 교수의 한방 이야기] 색 관찰을 통한 건강체크

검은빛 입술, 심폐기능 이상 경보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4-03-10 20:05:52
  •  |   본지 2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인체 내부 장기들의 기능 상태와 변화는 외부로 드러나게 되고, 외부로 나타난 형태나 색깔을 잘 관찰하면 건강·질병 여부를 알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살펴보고(望), 듣고(聞), 물어보고(問), 만져보는(切) 네 가지 진단법을 사진(四診)이라 한다. 그 중에서도 망진(望診)이 가장 중요한데, 평소 자신의 건강을 쉽게 체크해 볼 수 있는 색 관찰법을 소개한다.

얼굴이 어둡고 눈 밑이 검으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나면 담음으로 볼 수 있다. 담음은 인체의 비정상적인 체액으로 소화기능이 나쁘거나 열이 많아서 체액이 졸여지고 배설이 잘 되지 않아 체액이 탁해져서 생긴다. 담음은 경락과 심혈관 순환에 방해가 되어 안색이 나빠지게 된다. 소화기능이 나쁘고 허약하면 얼굴이 누런색을 띄고, 몸에 열이 많으면 얼굴이 붉다. 몸이 찬 사람은 얼굴이 대체로 희다.

몸에 열이 많고 적음은 손바닥에 나타난다. 손바닥이 붉고 따뜻하거나, 물을 많이 마시면서 찬물을 좋아한다면 열이 많은 것이다. 손바닥이 차고 엄지손가락 쪽의 두툼한 부위가 푸르스름하면 배가 찬 것이다. 입술이 도톰하고 붉으면 혈이 왕성하다. 입술 색이 연하면 기혈이 부족하고 입술에 푸른빛이 돌면 찬 것이다. 또 검은빛이 돌면 심폐기능에 이상이 있다는 징조다.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은 입술이 점점 검어지고 폐 경락이 끝나는 엄지손가락의 손톱뿌리 쪽부터 어두워진다. 오랫동안 피운 사람은 손·발가락 끝마디가 모두 어두워진다.

혀는 '심장의 싹'이라 하여 심장 상태를 가장 잘 반영한다. 평소 잠이 부족하고 과도한 업무나 오랜 운전 등으로 심장이 피로하면 혀 끝부분에 혓바늘이 돋고 심하면 염증이 생긴다. 혓바늘이 돋으면 매운 것, 뜨거운 것을 잘 못 먹는데 이런 경우 잠을 일찍 자는 것이 좋다. 혀 가장자리는 간, 담낭에 해당하는 부위로 어두운 색이 나타나면 스트레스나 술, 약물 등으로 간 기능에 이상이 생겼다는 징후다. 술을 즐겨 먹는 사람은 혀 전체가 푸르스름한 빛이 돈다.

설태(혓바닥에 끼는 흰색이나 회색)는 바위에 이끼가 얇게 덥혀 있는 것처럼 투명하고 얇아야 좋다. 감기 초기 또는 몸이 차면 설태가 희다. 소화가 잘 안 되거나 담배를 즐겨 피우면 설태는 두꺼워진다. 몸에 열이 많으면 설태가 노랗게 변하고 평소 영양상태가 불량하고 면역기능이 떨어지면 설태가 부분적으로 벗겨져 지도처럼 보이는 지도설이 된다. 또 병을 오래 앓거나 고령 등으로 인해 몸에 진액이 바짝 마른 사람은 설태가 없는 거울처럼 매끈한 경면설이 된다.

이 같은 내용들은 실제 임상에서 모두 활용되는 것으로, 현재 내 몸의 상태와 비교 확인해 볼 수 있다.

동의대한방병원 사상체질과 과장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6. 6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7. 7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8. 8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9. 9“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10. 10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4. 4[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5. 5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6. 6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7. 7강신철 “DMZ 北지뢰제거작전은 역사상 처음…단호한 대응이라고 본다”
  8. 8조희대 “재제청 요구 헌법적 근거 없어" 거부 입장 재확인
  9. 9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10. 10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5. 5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6. 6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7. 7기업 보유 토지 공시지가 공시 의무화…‘땅부자’ 상장사 수면 위로
  8. 8“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9. 9[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10. 10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8. 8[속보] 북항 상어 '부캉이', 체장 3m 흑상어 암컷으로 최종 확인
  9. 9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10. 10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