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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령의 한방 이야기] 미세먼지 기승…한약으로 면역력 강화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3-25 19:08:05
  •  |   본지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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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면 온 도시가 마치 뿌연 안개에 싸여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야외에 마스크 없이 1시간 정도만 노출돼도 목이 금방 따끔거리고 ‘쐐’해 옴을 느낄 수 있다. 중국 공장에서 발생한 매연, 황사, 국내 화력 발전소에서 발생한 매연,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심지어는 고등어구이가 미세먼지 주범이라는 마치 개그 같은 정부 발표가 있었을 정도로 그 원인은 복합적이다.

대기오염의 정도가 갈수록 심해지자 국민 건강 역시 위협받는데, 실제로 호흡기 질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면역력이 저하돼 감기 천식 기관지염 같은 호흡기 질환은 물론 두통과 현기증, 심혈관 질환, 피부질환, 안구질환 등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

일반적인 먼지가 체내에서 배출되는데 하루나 이틀 가량 걸리는데 비해, 미세먼지는 입자가 작아 체내 배출에 일주일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입자가 작은 먼지다. 모래알보다 7배나 가는 입자로 이루어져 있다. 대기 중 장기간 떠다니는 입경 10㎛ 이하의 미세한 먼지이며, 아주 미세하기 때문에 사람의 호흡기 방어막을 쉽게 통과해 작은 기관지 및 폐포에 이르게 된다.

폐에 흡착하는 10㎛의 미세먼지보다 4배 더 작은 것이 초미세먼지다. 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는 우리 몸 아주 깊은 곳까지 침투한다. 이들은 기관 벽을 통과해 혈관으로 흡수되며, 뇌졸중 뇌경색이나 심장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출할 때는 반드시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착용하며,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발을 깨끗하게 씻고 옷을 털어주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로 인해 우리 몸에 이상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몸을 지켜주는 중요한 방어체계인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것이 한 방법이다. 부족한 정기를 회복시키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한약이 면역력 강화에 크게 도움이 된다. 특히 인체의 오장육부 가운데 폐가 미세먼지와 제일 밀접한 관계를 가지므로, 폐의 기능을 강화하는 침구치료나 탕약처방으로 일차적인 방어 기전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거담사폐(祛痰瀉肺), 즉 담을 제거하고 폐의 나쁜 기운을 내보내고, 몸속 기운을 정상화해 기를 받아들이는 기능을 높여주는 치료를 한다. 더불어 청폐탕과 같은 처방으로 기관지 염증을 개선하고, 외부 유해인자로부터 자극 손상을 막고 기관지 상태를 건강하게 유지해줌으로써 재발율을 최소화한다. 더불어 공진단이나 경옥고, 보약 등으로 면역력을 회복시키고 조절해줘 저항력을 강화시켜주는 것이 좋다. 폐 기능을 강화해 가래와 기침을 삭히는 데 도움이 되는 오미자차나 모과차도 수시로 마시면 좋다.

광도한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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