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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령의 한방 이야기] 잦은 소화 불량 ‘장상피화생’…몸속 노폐물부터 없애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10-21 18:41:32
  •  |   본지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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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피화생은 위점막이 장점막으로 바뀌는 질환이다. 위 소와 점막의 분비선이 없어지고 술잔세포, 흡수세포 등 장상피에 분포하는 세포로 변화해 붉은 점막이 회백색으로 바뀌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장상피화생은 전암병변(발암 과정의 초기 단계로 정상조직에서 암이 발생하는 과정 중에 존재한다고 여겨지는 병변)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포의 유형에 따라 I II III형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III형으로 진행될수록 위선암의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위선암은 환경적 유전적 요인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등 복합적인 원인에 의하며, 특히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은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을 거쳐 위선암을 유발하는 중요한 인자이다. 장상피화생이 발생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자는 제균 치료가 필요하다.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은 위점막 손상에 대한 불완전한 재생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이는 위점막 손상이 우리 몸의 면역체계 이상으로 발생했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과도한 위점막 손상의 원인으로는 불규칙한 식이습관이나 약물 알코올 커피 담배 등과 함께 정신적 스트레스나 유전적 요인 등이 있다. 증상은 대개 명확하지 않고 상복부 불쾌감, 복통, 소화불량 등 다양하고 비특이적인 위장 증상으로 나타난다.

장상피화생은 만성적인 질환이면서 전암병변이기 때문에 한·양방 치료와 더불어 규칙적인 수면 및 식사시간을 확보해야 하며, 맵거나 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위점막을 자극하는 커피와 담배, 알코올을 줄이는 철저한 생활습관 관리가 필요하다.

한방에서는 장상피화생을 위비(胃痞) 위창(胃脹) 위완통(胃脘痛) 담적(痰積)의 범주로 보며, 각종 위장병 이후 위장기능 회복이 불완전해 생기는 것이므로 비위의 기운이 허해서 생긴 것으로 이해한다. 또한 만성적인 생활습관 불량으로 위의 염증 상태가 지속돼 담적, 쉽게 말해서 노폐물이 쌓여 위가 탄력을 잃고, 위의 진액이 부족해지는 현상이 위축성위염과 장상피화생의 병리로 생각된다. 따라서 장상피화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위에 진액을 충분히 공급하고 비위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보통 개인별 증상과 체질에 맞춰 담적을 제거하는 한약을 같이 처방하기도 한다. 또한 침치료를 병행해 위장 기능을 회복시켜야 하는데, 꾸준한 침·뜸치료는 미주신경 자극을 통한 소화관 운동성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연구된다. 또한 장상피화생 환자는 소화불량 및 복부 통증을 호소하기 쉬운데, 약침 시술을 통해 위장과 연관된 경혈을 자극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장상피화생에 좋은 음식으로는 염증을 가라 앉히는 효과가 뛰어난 양배추, 신선한 과일, 검은콩, 찹쌀밥이 있다. 감자를 갈아서 그 즙을 매일 아침 공복에 먹어도 좋다.

광도한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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