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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소아 시력검사로 약시 발생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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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20-12-07 19:23:31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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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키는 출생 후 성인이 될 때까지 계속적으로 변화한다. 신체 발육을 위해서는 영양분 섭취가 필수적이며, 영양분 섭취가 제대로 안되면 발육이 저하된다. 시력도 신체 성장과 아주 비슷하다. 출생 후 3개월에서 6개월이 되면 시력이 0.1 정도 되는데, 계속 시력이 발달하여 만 6, 7세가 되면 1.0 정도의 시력이 완성된다. 신체 발육을 위해 적절한 영양분 섭취가 필요하다면 시력 발달을 위해서도 선명한 시자극이 필요하다.

다양한 원인으로 만 6, 7세 이전에 선명한 시자극이 없다면 시력 발달은 더디게 진행돼 약시가 생기게 된다. 선명한 시자극이 이뤄지지 않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주로 선천성 백내장, 사시(내사시·외사시), 심한 난시와 원시, 망막모세포종 등을 꼽을 수 있다.

만 4세 정도의 나이 혹은 시력표에서 글자나 그림을 분별할 수 있는 모든 소아는 시력검사를 통해 약시 발생 가능성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우리 아이는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에 아이는 평생 저시력으로 살아가야 할지도 모른다. 부모의 작은 관심으로 소아 안질환은 쉽게 잡을 수 있다.

그렇다면 약시란 무엇인가. 약시는 안구 자체에 아무런 병적인 이상이 없는 상태지만 정상적인 시력이 나타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나이에 따라서 정상 시력은 다르지만 대개 만 1세에는 0.2, 3세에는 0.5~0.6, 6세 이상에서는 1.0이 정상적인 시력이다. 3세 미만은 시력 측정이 거의 불가능하지만 보통 4, 5세 때 시력이 0.7 미만으로 나온다면 약시 발생을 의심할 수가 있다.

앞서 설명한대로 약시의 원인은 주로 심한 난시, 원시, 소아사시 등이다. 시력 측정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약시를 유발할 만한 원인인 난시나 원시, 소아사시 등을 찾아내 그에 맞게 조기 치료를 한다면 약시는 발생하지 않고 쉽게 치료 가능하다. 약시의 치료는 아이의 치료 시작 연령이 아주 중요한데, 어린 나이에 발견된 약시는 100% 치료가 가능하다. 치료 시기가 늦어서 7세 이후에 발견된다면 치료에 반응이 아주 느리거나 치료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약시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다. 심한 난시나 원시는 조절마비 검사를 통해 정확한 굴절도수를 확인하고 안경 착용을 하여 선명한 시자극을 만들어주면 쉽게 치료가 된다. 쉽게 말해 안경착용을 함으로써 치료를 하게 되는 것이다. 반면 소아사시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안경 착용이 필요할 수 있다. 눈이 안쪽으로 몰리는 내사시는 돋보기 안경으로 사시교정과 약시치료가 가능하며, 눈이 바깥쪽으로 돌아나가는 외사시는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다.

최근에는 영유아 검진으로 조기에 시력검사를 하고 있지만 소아과 선생님과 부모들의 관심 부족으로 시력저하가 발견되어도 방치되는 소아환자가 제법 많다. 4, 5세 영유아의 보호자들은 반드시 영유아 검진이나 안과검진을 통해 시력을 점검해야 한다.

구남균 소중한눈안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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