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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칠의 한방 이야기] 만성 피부질환 건선, 재발률 높아…면역체계 강화 선제적 치료 필요

  • 이수칠 명제한의원 원장
  •  |   입력 : 2020-12-21 19:35:09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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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은 좁쌀 같은 붉은색을 띠는 발진이 생긴 뒤 그 위에 하얀 피부 각질이 생기는 만성 필부질환 중 하나다.

재발률이 높은 까닭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면 평생 고통을 받을 수 있다. 유병률은 전체 인구의 1~2%로 추정된다.

건선은 증상 형태에 따라 크게 판상형, 물방울형, 농포성, 홍피증으로 분류할 수 있다.

가장 흔한 판상형은 이름대로 넓은 판 모양이다. 팔꿈치, 무릎, 엉덩이, 두피 등에 주로 대칭적으로 잘 나타나며 각질이 두꺼운 편이다.

물방울형 건선은 글자 그대로 작은 물방울 같은 피부 발진이 전신에 급속히 퍼진 형태다.

감기·편도선염 등과 같은 상기도(上氣道)쪽 감염 후 유발되는 경우가 잦아 호흡기와 면역계 강화 치료가 중요하다. 방치하면 판상 건선으로 진행돼 선제적 치료가 필요하다.

곪아 고름이 차는 농포성 건선은 급성 형태이다. 손바닥과 발바닥에 나타나는 ‘국소성’과 전신에 나타나는 ‘전신성’으로 나뉜다. 드물게 발생하는 전신성은 오한, 고열, 권태감, 관절통 등이 함께 찾아온다.

가장 증세가 심한 홍피증은 온몸에 걸쳐 홍반과 각질이 나타난다. 각질이 심하고 표피가 벗겨지는 경우를 박탈성 건선이라 한다. 진물이 나고 피부가 선홍색으로 붓고 고열이 동반된다. 심하면 단백질 대사에 이상을 일으켜 심부전, 저단백혈증,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가려움증이 심하고 얼굴에도 나타날 수 있다.

건선의 발병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은 실정이다. 하지만 유전 또는 환경 요인으로 인한 세포성 과도 면역이 우세하다. 건선은 유전 요인이 강한 편이다. 부모 중 1명이 건선이 있으면 자녀 유병률은 14%, 부모 모두 건선이 있으면 41%까지 급격히 올라간다.

환경 요인만으로 발병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환경 요인으로 스트레스, 물리적 손상, 일조량 저하, 술·담배, 나쁜 음식, 약물 등을 꼽을 수 있다. 약물에는 스테로이드, 인도메타신 등 진통소염제, 베타차단제 등 혈압약, 리튬 등 정신과 약, 무좀약, 항말라리아제 등이 있다.

분명한 건 우리 몸 면역체계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이어서 다양한 동반질환이 나타나기 쉽다는 점이다. 실제로 건선관절염, 급성 심근경색, 심혈관질환이 더불어 발병할 위험이 높다.

양방은 면역억제제를 주로 사용했다. 이는 간·신독성이 심하다. 해서, 최근에는 사이토카인 억제제도 활용한다. 이 두 가지는 공통적으로 세균·진균·바이러스 등에 의해 피부 감염뿐만 아니라 결핵 등 감염 질환에 걸릴 위험성을 높인다.

한방에서의 치료는 환경 요인을 제거하면서 면역계를 최적화하는 것으로 가능하다.

의료용 맞춤한약과 침·약침 등으로 체내 온도와 습도를 적절하게 하고, 진액·기운을 보충하면서 생성·보존·분배하는 효율을 높이고, 과도면역을 유발하는 노폐물·독소의 자발적 제거 능력을 키워주는 방향으로 인체 레벨을 향상시킨다.

이 경우 소화기 조직이 튼튼하게 재생돼 장누수증후군이 치료되고, 부신기능도 강화돼 필요한 만큼 스테로이드를 인체가 스스로 생산하는 능력을 갖게 되고, 세포성 면역이 정상화돼 건선이 나타나지 않는 인체 레벨까지 도달할 수 있다. 이후에는 주기적으로 치료 관리만 잘 해주면 된다.

명제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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