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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혈액투석 환자, 소금·칼륨·인 섭취 줄여야

  • 이우철 좋은삼선병원 신장내과 과장
  •  |   입력 : 2021-01-18 19:44:51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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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장학회는 1년에 한 번씩 말기 신부전 환자의 등록사업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만성 신부전 환자 발생의 가장 주된 원인이 당뇨병 합병증이고, 두 번째는 고혈압 합병증으로 발생한다고 합니다. 혈압을 가볍게 보았다가는 중풍이 올 수도 있습니다.

환자들은 당뇨, 고혈압 등의 여러 질병으로 오랜 세월을 보내고 나면 결국 신장내과를 찾아오게 됩니다. 당뇨, 고혈압 등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만성 신부전 상태가 되기 때문입니다. 혈액투석 환자들의 경우 식이요법이 매우 중요합니다. 크게 세 가지로 관점에서 나눠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소금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이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해당될 겁니다. 소금 섭취량이 많으면 혈압이 상승하고, 몸이 붓고, 콩팥 기능은 더 빨리 약화될 수 있습니다. 신장기능이 나쁘면 소변을 통한 염분의 배설 능력이 감소되어 더욱더 심각해집니다. 주의해야 할 식품으로는 김치, 장아찌, 젓갈, 라면, 튀김가루, 부침가루, 과자, 훈제 햄, 소시지, 치즈, 건어물, 건육물, 간장, 된장, 고추장, 화학조미료 등이 있습니다.

두 번째, 칼륨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칼륨은 신장 기능이 정상인 사람은 많이 먹어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신장은 칼륨에 대해 댐의 수문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몸속에 칼륨이 많으면 내보내고, 부족하면 수문을 닫고 칼륨을 모읍니다. 그런데 신장 기능이 나빠지면 내보내지 못하므로 문제가 됩니다. 칼륨은 혈액 속에 기준치 이상으로 증가하면 부정맥, 심장마비, 근육마비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아주 중요합니다. 현미, 팥, 녹두, 수수, 조 같은 잡곡, 감자, 고구마, 밤, 콩, 건어물, 호박, 아욱, 물미역, 시금치, 쑥갓, 근대, 취, 쑥, 양송이, 고춧잎 등이 주의해야 할 식품으로 꼽힙니다. 참외나 키위, 멜론, 곶감, 토마토, 바나나 등의 과일과 견과류, 초콜릿, 설탕, 로열젤리도 주의해야 합니다.

세 번째, 인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칼슘과 인은 뼈의 주요 구성 성분입니다. 인은 음식을 통해 섭취하고, 소변이나 대변을 통해서 배설하게 됩니다. 혈액 속에 인의 농도가 증가하면 뼈를 약하게 만들거나, 혈관 석회화를 일으키기 때문에 평소 잘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은 단백질과 유제품에 많이 포함돼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또 식품첨가제로 많이 쓰이므로 음료수 등 기호식품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해야 할 음식으로는 생멸치, 북어, 장어, 낙지, 방어, 난황, 사골국, 우유,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현미, 잡곡, 옥수수, 메밀, 초콜릿, 코코아, 견과류, 말린 과일, 양송이버섯, 느타리버섯, 쑥, 늙은호박 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일반적인 혈액투석 환자의 식이요법에 관해 알아보았습니다. 하지만 합병증의 유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식이요법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의해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액투석 환자라 해도 적절한 투석치료와 함께 식이요법을 병행한다면 임신이나 여행과 같은 일상적인 생활도 가능합니다.

신중한 병원 선택과 꾸준한 관리로 행복한 삶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이우철 좋은삼선병원 신장내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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