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하한출의 한방 이야기] 파킨슨병으로 오인되는 떨림 증상(본태성 진전증)

  • 하한출 제세한의원 원장
  •  |   입력 : 2021-03-29 18:49:51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자신이 인지하지 못하는데 신체의 일부 또는 전신이 떨리는 현상을 의학적 용어로 ‘진전증(震顫症)’이라 한다. 이는 원인도 다양하고 의심할 만한 질병도 여러 가지가 있기에 진단 후 구분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전증은 파킨슨병·파킨슨증후군 등의 떨림과 달리 떨림 증상 이외의 다른 신경학적 증상이 없는 경우다. 손이 떨려 컵의 내용물이 흔들리거나, 젓가락질이 흔들리고, 글씨를 쓰면 삐뚤어지고, 핸드폰으로 사진 찍을 때 사진이 흔들리는 등의 손이 떨리는 ‘수전증’과 체머리를 흔든다고 하는 ‘두전증’ 증상이 가장 흔하다. 말할 때 목소리가 떨리거나 몸 전체가 떨리는 경우도 이에 해당한다.

대부분의 진전증은 ‘뇌기증 저하’에서 비롯된다. 해서, 한의학적으로는 심장이 허해 뇌와 심기능이 떨어졌을 때와 오장육부의 불균형으로 뇌신경 문제가 생겨 이런 뇌신경의 항진과 기능 저하가 오장육부의 불균형을 초래하는 악순환으로 나타나기 쉽다. 대부분 가족력이다. 특별한 까닭 없이 본래의 체질적인 영향 때문에 생기는 ‘본태성(本態性) 진전’은 오롯이 진전만 있으며 움직일수록 심해지는 ‘활동성 진전’의 특징을 가진다. 가만히 있을수록 심해지는 파킨슨병의 떨림과는 조금 다르나 그 구별이 어려워 진단을 받은 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파킨슨병이나 파킨슨증후군이 아닐지라도 ‘본태성 진전’ 역시 정신적 인지적 기능의 손상을 포함하는 뇌신경 퇴행성 질환 중 하나다. 생활이 힘든 정도의 높은 빈도의 떨림이 지속되면 우울증 또는 불안장애 등이 올 수도 있고, 불필요한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는 어려움으로 램수면 장애로 잠꼬대를 심하게 할 수 있다. 자율신경기능의 불균형뿐만 아니라 경도인지장애가 악화되면 파킨슨병이나 치매와도 연관될 수 있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본태성 진전’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중 운동신경계를 조절하는 뇌기능 저하(기저핵 이상)가 대표적이다. 동작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저핵에 이상이 오면 움직여야 할 근육은 활성화하고, 움직이지 않아야 할 근육을 억제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심리적으로 불안할 때 기저핵이 더욱 예민해져 떨림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본태성 진전’의 한방치료는 뇌기능 및 신경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게 떨림과 불안을 억제하고 신체 기능을 회복하는 약재로 처방된 한약이 필요하다. 침 치료는 뇌 스스로 자신의 운동신경계를 조절하도록 도울 수 있게 기능적 회복을 목표로 한다.

떨림 증상을 방치하면 그만큼 치료에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 수 있으니 초기에 병원을 찾아야 한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만큼 한의원에서 체질진단을 받은 후 거기에 따른 맞춤 체질식 한약과 침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카페인음료 술 담배 스트레스 등은 피하고 숙면을 취해 피로를 최소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막연한 두려움과 치료법이 없다고 낙담하기보다는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신체적 정신적인 고통을 줄일 수 있다.

제세한의원 원장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3. 3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4. 4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5. 5[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6. 6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7. 7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8. 8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9. 9“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10. 10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1. 1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2. 2장동혁 “국민 분노 폭발 직전…재산 약탈중지하라”
  3. 3오세훈 “李대통령 실거주 이어 실경작 집착…국민 싸울 대상 아냐”
  4. 4울산 북구·구의회, 노동자 권익 보호 위해 맞손 잡았다
  5. 5연휴 강타한 우크라 포로 송환· DMZ 지뢰사고 늑장조사 논란
  6. 6민주 “국힘, 장병 부상 앞에서 정쟁 멈추라”
  7. 7“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8. 8[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9. 9군·유엔사 ‘DMZ 지뢰 추정 폭발’ 현장 조사 절차 시작
  10. 10조희대 대법원장 '재제청 거부' 여진…여야 공방 계속
  1. 1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2. 2[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3. 3"미래기금 사업 131건 중 95%는 부처 요구대로…감액 6건 불과"
  4. 4미국의 몽니?… 공식 발표 계속 미뤄지는 ‘대미(對美) 투자 1호’
  5. 5“문제 없을까?”… 공정위 퇴직자들, 대형 로펌에 대거 취업
  6. 6‘말로만 자율주행 기술 육성’… 관련 부처 예산 오히려 삭감돼
  7. 7숙박업 세금체납 4년간 3.4배↑…주요 업종 중 최대폭 증가
  8. 8한화에어로, ‘경력직 채용 지침’ 사과…재발방지책 마련키로
  9. 9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 86, 전분기 대비 6P 상승
  10. 10제주항공 부산~중국 구이린 주 4회 신규 취항
  1. 1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2. 2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3. 3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4. 4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5. 5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6. 6“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7. 7추석 연휴 마지막날 정체 시작…부산→서울 5시간
  8. 8‘서해피격 공무원 월북’ 수사 발표 해경총경, 직위해제 취소소송 승소
  9. 9중국 최고지도자 상호 중식당 테러…용의자 모두 중국인
  10. 10소주 탄 분유 먹이고 딸 강제추행…자녀 3명 학대한 40대 징역 7년
  1. 1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2. 2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3. 3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4. 4[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5. 5[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6. 6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7. 7한국 야구, 중국 꺾고 결승 진출…27일 일본과 금메달 결정전
  8. 8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9. 9[속보] 여자농구, 일본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남녀 동반 우승
  10. 10[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