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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우리 아이 근시로부터 눈 건강 지키기

  • 진정학 소중한눈안과 원장
  •  |   입력 : 2021-04-19 19:44:09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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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몽골에 의료봉사를 다녀온 적이 있다. 예전에 들었던 얘기로는 몽골 사람은 시력이 2.0 이상으로 나온다 해서 다들 시력이 좋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건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이었던 것 같다. 어른들은 눈에 질환이 없으면 대부분 좋았지만 많은 아이가 0.6 이하의 시력 저하를 보였다. 주범은 아마도 스마트폰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몽골 아이도 한국처럼 대부분 스마트폰을 갖고 있었다.

스마트폰 과다 사용 같은 근거리 작업은 조절작용을 통해 근시 진행을 유발할 수 있다. 국내 한 연구에 따르면 5세부터 20세까지 66%가 근시였다. 특히 7~9세 아이들은 근시 진행속도가 가장 빨랐다. 근시 발생 시 문제점은 시력 저하다. 시력 저하를 해결하기 위해선 안경 착용이 필요하며, 이로 인해 여러 가지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근시진행 시 도수 증가로 안경이 무거워지고 황반변성, 망막 박리, 녹내장 발생 등의 가능성이 커져 영구적인 시력 소실이 발생할 수 있기에 근시진행의 억제가 필요하다.

현재 근시 진행 억제를 위한 몇 가지 방법이 제시되고 있다. 먼저 근거리 조절 완화를 위한 아트로핀 점안이 있다. 올해부터 1회용 마이오가드 점안액이 0.125%라는 제품으로 의사 처방 후 사용되고 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아트로핀 점안제를 사용하면 안축장(안구의 전후 길이) 증가를 억제한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아트로핀 약제는 동공이 커지는 현상을 야기해 눈부심, 근거리 시력 저하 등의 불편함이 있다. 이중초점 또는 다초점 안경, 콘택트 렌즈, 안운동, 안압 하강제 등도 사용되었으나 아직까지 효과가 입증되지는 않았다.

또 다른 방법으로 ‘Ortho-K렌즈’로 흔히 불리기도 하는 드림렌즈가 있다. 드림렌즈는 렌즈와 각막 사이의 눈물층이 각막 중심부분의 상피세포를 일시적으로 눌러 편평하게 하여 근시를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 드림렌즈는 주변부 망막의 원시화라는 작용을 통해 안축장 증가를 막아 근시 진행을 억제하게 된다. 수면 중 착용하며, 아침에 일어나 렌즈를 제거하면 근시가 교정되어 안경 없이도 잘 볼 수 있다. 드림렌즈를 사용 할 수 있는 연령 제한은 없지만 초기에 렌즈 착용 시 이물감과 불편함으로 인해 아이들의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 7~9세 때 근시 진행속도가 빠르므로 7세 전부터 사용하면 좋겠지만 전제는 아이의 협조 여부다. 모든 근시에서 드림렌즈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눈 상태와 근시, 난시 정도에 따라 사용 가능해 검사 후 처방을 받아야 한다.

아이들은 시력 저하가 되어도 모를 때가 많고 적절한 시기를 놓치면 굴절 이상이나 사시 등으로 영구히 시력 발달이 되지 않는 약시가 발생될 수 있다. 해서, 2세 이상의 아이들은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꼭 필요하다.

근시 진행의 가장 좋은 예방은 조절을 줄이기 위해 과도한 스마트폰의 사용을 삼가고 독서 시 적절한 조명과 거리 유지, 눈에 좋은 채소를 골고루 섭취하고 적절한 운동과 조절 완화를 위해 되도록 자주 멀리 보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진정학 소중한눈안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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