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진료실에서] 어지럼증 유발 이석증, 비타민D 복용을

  • 조기용 좋은삼선병원 신경과 과장
  •  |   입력 : 2021-05-17 19:08:36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어지럼증은 누구나 한 번쯤 겪게 되는 매우 흔한 증상으로, 매년 전체 인구의 15% 정도가 경험한다. 특히 심한 어지럼증으로 응급실을 방문하는 환자가 전체 응급실 내원환자의 3.3% 정도를 차지한다.

어지럼증은 중추성 말초성 등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주위가 빙빙 도는 듯한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방문하게 되는 가장 흔한 원인은 이석증(耳石症)이다. 1921년 오스트리아의 로버트 바라니가 처음으로 머리 자세의 변화에 의해 발생하는 돌발성 어지럼증과 안구의 움직임을 기술하면서 이후 이석증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뤄진 후 진단 및 치료의 발전이 있었다.

이석증의 정확한 명칭은 ‘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으로 흔히 달팽이관으로 인한 어지럼증이라고 이야기하는 병이다. 머리 위치의 변화에 따라 반복적으로 어지럼증이 발생하며 주변이 돌아가는 듯한 어지럼증이 보통 1분 이내로 지속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주로 잠결에 돌아눕거나 자세를 바꿀 때 발생하며, 누울 때나 누운 채로 고개를 돌리거나 누워있다가 앉을 때 심한 어지럼증을 경험한다. 어지럼증의 정도에 따라 구역감 구토가 동반되는 사례가 흔하다.

이석증의 원인을 이해하려면 귀의 해부학적 구조부터 알아야 한다. 귀는 외이·중이·내이로 이뤄져 있고, 이 중 제일 안쪽의 내이는 달팽이관·세반고리관·전정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전정은 달팽이관과 세반고리관 사이에 있는 주머니 형태의 구조물로 내부에는 림프액과 다양한 크기의 돌이 위치한다. 전정 내부에 있어야 할 이석이 어떠한 원인에 의해 떨어져 나와 세반고리관으로 들어가게 되면 자세 변화에 따라 이석이 움직이게 되고 이로 인한 림프액의 움직임 때문에 어지럼증이 생기게 된다. 달팽이관은 청각과 관련된 기관이고, 어지럼증 및 평형과 관련된 기관은 전정기관이지만 통상 환자에게 설명하기 쉽게 달팽이관 어지럼증이라 표현한다. 이석증은 뚜렷한 원인 없이 발생할 때가 많지만 두부외상, 바이러스 감염 이후에도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자세 변화에 따른 어지럼증이 있다 해서 무조건 이석증으로 진단되는 것은 아니다. 어지럼증과 구토가 동반되는 뇌혈관 질환 등과의 감별이 필요하며 병원에 내원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걸음을 걷는데 한쪽으로 치우쳐 걷게 되는 등 동반된 신경학적 이상 유무를 확인한 후 안구 운동검사를 시행해야 진단할 수 있으며 필요하면 뇌혈관 질환의 감별을 위해 MRI 등의 영상검사를 해야 한다.

이석증의 치료는 크게 이석정복술과 전정재활치료로 나눌 수 있다.

이석정복술은 떨어져 나온 이석을 원래 있어야 할 전정으로 돌려보내는 술기이며 80~90%의 환자는 어지럼증이 호전된다. 전정재활치료는 어지럼증이 생기는 동작이나 자세 혹은 환경에 반복적으로 노출시켜 전정 보상작용을 강화시키는 운동법으로, 장기적으로 어지럼증이 지속되는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비타민D의 꾸준한 보충이 이석증의 재발 빈도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석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사람에게 비타민D 복용을 권하고 있다.

좋은삼선병원 신경과 조기용 과장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올해도 안녕…오시리아 롯데월드 개장 연기
  2. 2BIFF가 산복도로·부네치아에서 열리는 이유는
  3. 3사상 첫 3000명대 신규 확진자…비수도권 비율은 22.6%
  4. 4부산도 추석 이후 재감염 우려…신규 확진자 51명
  5. 5경성대는 수락, 동아대는 항고? 교수 임금소송 대법원 가나
  6. 6오늘부터 가상화폐 거래소 4곳만 원화 거래 가능
  7. 7민주당 대권주자들 부산서 지역공약 쏟아내
  8. 8부산 망미초 '로봇과 함께하는 미래교육 페스티벌' 개최
  9. 9기장군 오지 ‘1300원 택시’ 31대 시동
  10. 10재건축 대안으로 집값 상승 효과 커…리모델링 수주 경쟁
  1. 1민주당 대권주자들 부산서 지역공약 쏟아내
  2. 2김해고 두 선후배, 엇갈린 야당 캠프행
  3. 3“가덕신공항 전면 재검토”…9일 만에 말 바꾼 최재형
  4. 4굳히기-뒤집기 갈림길 ‘명낙’ PK대전 막 올랐다
  5. 5세계 5대 해양도시·신공항 조기 완공…부울경 표심 잡기 나선 與 후보들
  6. 6장진호 영웅들의 마지막 임무 ‘귀환’…문 대통령 “이들 희생으로 나도 존재”
  7. 7이낙연·이재명 부울경 방문...지역 현안 완수 다짐
  8. 8국힘 2차 토론회, 윤석열 공약 표절 집중 견제 받아
  9. 9추미애, 부울경 순환 철도 등 PK 미래비전 제시
  10. 10경선 경쟁자 추미애·김두관, 이재명 대장동 의혹 엄호사격
  1. 1오늘부터 가상화폐 거래소 4곳만 원화 거래 가능
  2. 2재건축 대안으로 집값 상승 효과 커…리모델링 수주 경쟁
  3. 3수소트램, 3년뒤 울산서 먼저 달린다…2024년 양산
  4. 4중국 헝다 파산설, 미국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임박…요동치는 금융시장
  5. 5신호탄 쏜 전기료…물가 줄줄이 뛴다
  6. 6에어부산 구주주 청약률 105% 달성하며 유상증자 성공
  7. 7해수부, 정성기 전 북항재개발추진단장 수사의뢰 논란
  8. 8부산도시공사 감사직 11명 도전장…市, 신임 사장 곧 지명
  9. 9부산 ‘복합청년몰’ 폐업률 전국 두 번째
  10. 10유통가, 가을철 캠핑용품 최대 40% 할인
  1. 1올해도 안녕…오시리아 롯데월드 개장 연기
  2. 2사상 첫 3000명대 신규 확진자…비수도권 비율은 22.6%
  3. 3부산도 추석 이후 재감염 우려…신규 확진자 51명
  4. 4경성대는 수락, 동아대는 항고? 교수 임금소송 대법원 가나
  5. 5부산 망미초 '로봇과 함께하는 미래교육 페스티벌' 개최
  6. 6기장군 오지 ‘1300원 택시’ 31대 시동
  7. 7부산교통공사 사장 공모에 10여 명 몰려
  8. 8‘조민 3위’ 발표 부산대 후폭풍… 청문 중단에 총장은 사과
  9. 9지역인재 40% 뽑는다지만 부울경 의대는 좁은 문
  10. 10‘옛 당감4동 주민센터 정류장’ 옆 주거지 주차장 12면 폐지
  1. 1손흥민·황희찬의 EPL 코리안 더비…먼저 웃은 ‘손’
  2. 2아이파크, 리그 5위로 껑충…무승 ‘아홉수’ 탈출 언제쯤
  3. 3이강인, 레알 마드리드전 데뷔골…황의조, 2경기 연속 득점포 가동
  4. 4‘고수를 찾아서3’ MMA파이터가 폴댄스를 배우면
  5. 56·7회 12득점…롯데, 삼성과 최종전 웃었다
  6. 6서채현 첫 금메달…도쿄 설움 달랬다
  7. 7파죽지세 한국 여자핸드볼…조별리그 전승
  8. 8득점 기계 레반도프스키, 유러피언 골든슈 첫 수상
  9. 9롯데, '5강 적수' SSG에 8 대 9 역전패
  10. 10고진영·김효주·전인지…부산에 ‘골프 여제’ 총출동
우리은행
부산서 해외미식기행
태국음식점 ‘부아로이’
꿈을 일군 사람들
비보이 ‘티노락’ 박성환 씨
  • 제23회부산마라톤대회
  • 극지논술공모전
  • 조선해양사진 및 어린이 그림공모전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