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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인사이드<2>빌게이츠는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까

  • 이은정 부국장
  •  |   입력 : 2021-05-29 08: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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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국제신문 DB
지난해 3월 ‘자선활동 집중’을 이유로 마이크로소프트(MS) 이사회에서 스스로 물러난 창업자 빌 게이츠에 대해 당시 언론은 아름다운 퇴장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그러나 1년 뒤 그에게 대한 세상의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 사내 여직원과의 불미스러운 관계가 그의 실제 퇴장 이유라는 외신보도가 쏟아졌고 그의 최측근인 마이클 라슨도 여직원에 성적 모욕을 서슴지 않았다는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의 ‘금고지기’ 역할을 한 마이클 라슨마저 습관적으로 여성 직원을 성적으로 모욕했다고 폭로했다고 보도했다.

빌 게이츠의 이혼 발표 뒤 자선 사업에 가려졌던 그와 측근의 불미스러운 행각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마이클 라슨은 MS의 자금을 부동산,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해 게이츠의 약 30년간 자산을 100억 달러에서 1300억 달러로 불려준 금고지기다. 현재도 빌 게이츠가 직접 설립한 투자업체인 캐스케이드 인베스트먼트에서 일하고 있다.

NYT는 캐스케이드 인베스트먼트에서 일한 10명을 인터뷰해 회사에서 라슨이 저질렀던 부적절한 행태를 보도했다. 이들에 따르면 마이클 라슨은 공공연히 여성 직원들을 성적 매력으로 평가했을 뿐 아니라 인터넷에서 찾은 여성의 나체사진을 보여주며 한 여성 직원과 비교했다.

측근의 성적 모욕 행위와 게이츠 자신의 불륜설 등으로 빌 게이츠는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게 됐다. 마이클 라슨의 성폭력 행위는 게이츠 부부의 이혼을 가속화하는 사건이었다.

NYT에 따르면 2017년 워싱턴주에서 자전거 가게를 운영하던 한 여성은 빌 게이츠 부부에게 편지를 보냈다. 마이클 라슨이 자신에게 성폭력을 휘둘러 왔다며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었다. 이 여성은 사건 해결이 여의치 않아 편지를 보냈다면서 원만히 해결되지 않으면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썼다.

빌 게이츠는 이를 비밀리에 해결하려 했고, 멀린다는 외부 기관의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해 둘은 갈등을 빚었다. 결국 이 여성은 1년 뒤 비공개 합의로 금전 보상을 받았고, 멀린다는 이에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정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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