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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3대 안질환 황반변성, 치료 가능하다

  • 김병선 누네빛안과 원장
  •  |   입력 : 2021-06-28 19:30:49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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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백내장·녹내장·황반변성을 3대 노인성 안질환으로 보고했다. 이 중 황반변성은 실명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시력 저하를 동반한 안질환이 있다면 반드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황반이란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망막의 한가운데 위치해 시력을 유지하는 아주 중요한 조직이다. 황반변성은 황반의 세포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변성이 되는 것을 말한다. 황반변성의 가장 흔한 원인은 ‘노화’다. 망막세포가 늙어가며 황반변성이 발생한다. 자외선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망막 및 황반부에 자외선을 지속적으로 노출시키면 망막세포가 손상돼 변성을 일으킨다.

예방법은 없을까. 루테인 등 영양제가 많은 도움이 된다. 미국에서 황반변성을 포함한 노인성 안과질환을 예방하고 진행을 늦추기 위한 목적으로 AREDS(Age Related Eye Disease Study) 그룹 연구가 진행됐다. 이 연구에서 비타민 C·E 루테인 제아잔틴 아연 구리 오메가3 의 복합 영양제가 황반변성의 진행을 늦추고 동시에 예방할 수 있다는 의학적 결과를 발표했다. AREDS2 유형의 식이보충은 하루 기준 비타민 C 500㎎, 비타민 E 400 IU, 루테인 10㎎, 지아잔틴 2㎎, 아연 80㎎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시판 중인 영양제를 살펴볼 때 이 함량과 비슷한지 확인하고 복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정상인이 황반변성 예방을 위해 복용한다든지 백내장 노안 안구건조증 등의 노인성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이 영양제가 도움이 된다는 의학적 근거는 없다.

황반변성의 종류는 크게 건성(위축성)과 습성(삼출성) 두 가지 형태로 구분한다. 크게 진행하지 않는 건성 황반변성이 전체의 90%를 차지한다. 10% 정도가 매우 급격히 진행, 시력저하 및 실명을 초래할 수 있는 습성 황반변성이다.

습성 황반변성의 치료는 예전에는 레이저광 응고술 및 광역학 요법에 의존해 시력보전을 목표로 했다. 최근에는 항혈관 내피세포 성장인자(anti-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anti-VEGF) 항체를 눈 속에 주사하는 치료를 통해 획기적으로 실명의 위험에서 구하고 있다. 이러한 약물은 FDA 승인을 받은 것이다.

현재 FDA 승인을 받은 대표적 항혈관 내피세포 성장인자 약물로는 Ranibizumab(lucentis; Novartis)과 Aflibercept(Eylea; Bayer)가 있고, 최근에는 Brolucizumab(Beovu; Novartis)이 승인을 받았다. 이러한 약물로 인해 노인성 황반변성의 치료 수단이 늘어 시력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특히 항혈관 내피세포 성장인자의 지속적인 연구와 약물 개발로 인해 치료 횟수를 줄이면서 효과를 높일 수 있어 노인성 황반변성이 있더라도 시력을 유지하고 개선할 수 있게 됐다.

노인성 황반변성은 과거에 비해 엄청난 치료 발전이 있어 앞으로도 더 많은 치료 약제가 개발돼 임상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더욱 비약적인 발전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선 누네빛안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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