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낮과 밤 모두 아름다운 진주성
- 필수 코스인 노을 맛집 진양호
- 수국·대나무 숲길 숨은 스팟도
경남 진주는 영호남과 남부권의 중심도시로 일찍부터 찬란한 문화를 꽃피워 온 천년고도이다.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100선 중 1위로 선정된 진주성과 진양호는 많은 이가 찾는 진주의 명소다. 진주의 상징과도 같은 진주성은 진주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남강과 어우러져 낮과 밤 모두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이곳은 1592년 임진왜란 때 진주목사 김시민 장군이 왜군 2만 명을 격퇴해 3대 대첩의 하나인 진주대첩을 이룬 곳이다. 진주성 내 촉석루는 남강변 바위 벼랑 위에 장엄하게 솟아 있다. 영남 제일의 아름다운 누각으로 꼽히는 촉석루를 나와 성벽을 따라 걸으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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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레 600m, 면적 1만8000㎡의 자연생태공원 강주연못에는 수령 500년 이상의 고목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든다. |
진주성을 마주한 망경동에서 칠암동까지 남강을 따라 대나무 숲이 펼쳐진다. 낮에는 맑고 고요한 대숲 속을 한가로이 걷는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해가 지면 달과 별 조명이 화려하게 수놓는 대숲에서 밤하늘 은하수를 올려다보는 듯한 낭만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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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달을 모티브로 한 금호지의 ‘하모’. |
강변도로를 따라 판문동 쪽으로 가면 진주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인 진양호가 나온다. 진양호는 맑고 수려한 풍광을 지닌 인공 호수로 아침에 피어나는 호반의 물안개와 황홀한 저녁노을이 여행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진양호공원에는 진양호 전망대부터 명석면 가화리 간 15.3㎞ 코스의 양마산 물빛길이 지난해 조성됐다. 수국 산책길을 따라 걷다 보면 진양호 호수 옆으로 대나무 숲길이 나오며 호수의 전망을 한눈에 담으면서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진주 금산면에 있는 금호지는 뛰어난 자연환경을 갖춘 데다 도심과 가까워 시민이 즐겨 찾는 곳이다. 월아산에서 나온 달빛이 저수지에 담기는 수려한 장면은 가히 압권이다. ‘아산토월(牙山吐月)’이라는 말이 여기서 생겼으며, 진주 12경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부터 진주시의 새로운 관광 캐릭터인 ‘하모’를 전시 중이다. 진주목걸이를 하고 조개 모자를 쓴 하모의 귀여운 모습에 지나가는 시민은 연신 카메라로 인증샷을 찍기에 바쁘다.
진주의 남쪽 끝자락에는 여름철 연꽃이 만발하는 강주연못이 있다. 둘레 600m, 면적 1만8000㎡의 강주연못은 수령 500년 이상의 고목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여름이면 연못을 가득 채운 연꽃이 장관을 이룬다. 연못 주변에는 순환산책로 자연학습원 관찰덱 원두막 휴게시설 장승 등을 설치해 여름철 피서지로 주목받는 자연생태공원이다.
또 하나 진주의 명소로 경남도수목원과 산림박물관을 꼽는다. 아름다운 꽃과 숲의 향기가 가득한 경남도수목원은 산림과 동식물에 대한 자연생태 종합학습장으로 다양한 테마 시설, 가족 단위의 체험시설과 생태숲 등 풍부한 볼거리와 자연학습의 장을 갖추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인 산림박물관은 4개의 전시실과 자연표본실, 생태체험실, 자연학습체험실 등을 갖췄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