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수칠의 한방 이야기] 우울증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

  • 이수칠 명제한의원 원장
  •  |   입력 : 2021-08-09 19:30:08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최근 주목받는 우울증은 예전부터 매년 증가추세였다.

기분장애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 환자는 2016년 77만7781명에서 2020년 101만6727명으로 연평균 6.9%씩 증가했다. 이 중 우울증 환자가 75%나 차지한다.

우울장애라고도 불리는 우울증은 의욕 저하와 우울감을 주요 증상으로 하여 다양한 인지 및 정신 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 기능의 저하를 가져온다.

미국정신의학회의 분류체계(DSM-5)에 의거해 다음과 같은 9가지 증상을 살펴야 한다.

▷거의 매일, 하루 중 대부분 지속되는 우울 기분에 대해 주관적으로 보고하거나 객관적으로 관찰됨 ▷거의 매일, 하루 중 대부분, 거의 또는 모든 일상 활동에 대한 흥미나 즐거움 상실 ▷체중 조절하지 않는데 체중 감소나 증가, 거의 매일 식욕 감소나 증가 ▷거의 매일 불면이나 과다수면 ▷거의 매일 정신운동 초조나 지연이 객관적으로 관찰됨 ▷거의 매일 피로나 활력 상실 ▷거의 매일 무가치감 또는 과도하거나 부적절한 죄책감 ▷거의 매일 사고력이나 집중력 감소 우유부단함 ▷반복적인 죽음에 대한 생각, 구체적 계획 없이 반복되는 극단적 선택 시도 또는 수행에 대한 구체적 계획.

이 중 5가지 이상이 2주 연속 지속하며 이전의 기능 상태와 비교해볼 때 변화를 보이는 경우, 증상들 중 적어도 하나는 우울 기분이거나 흥미나 즐거움의 상실이어야 하며, 증상이 사회적 직업적 또는 다른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 임상적으로 현저한 고통이나 손상을 초래할 때 진단된다.

우울증 치료에 양의학적으로 대응하는 방법도 있으나 뇌·신경의 레벨을 올리고 자생력을 키우는 데는 한의 치료가 우수하다. 복진 맥진 설진 문진 등 한의 진단을 통해 원인을 파악한 뒤 뇌를 포함한 체내 환경을 개인별로 최적화(부위별로 최적의 온도·습도가 되도록 하며, 배수력을 높여 노폐물·독소를 잘 배출하고 기운과 진액은 잘 전달되게 하면서 필요한 기운과 진액을 충분히 보충하고, 그 이동로가 잘 소통되도록 함)하는 방향으로 꾸준히 치료하면 뇌와 신경세포, 신경전달물질의 상태가 가역적으로 개선이 가능한 만큼 좋아져 우울증에서 벗어나고 재발을 방지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한약과 침 치료를 위주로 추나 치료 등을 보조로 활용한다. 한약의 우울증 치료에 대해 많은 임상, 실험, 처방별·약재별 기전 연구가 이뤄졌다.

이를 분석한 논문 ‘우울장애에 대한 한약의 효능과 안전성 및 처방 유형’에 따르면 296개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와 21개 논문에 대한 메타분석 결과, 우울증에 대해 한약이 위약보다 효과가 우수하고 항우울제와 동등한 효과를 보였다.

항우울제 단독 투여보다 한약을 겸하면 효과가 현저히 높게 나타났으며 한약을 쓴 경우 유해사례가 현저히 낮게 발생했다.

침 치료도 많은 연구를 통해 우울증에 임상의학적으로 우수한 효과가 나타났다. 최근 치료 기전에 대해서도 밝혀지고 있는데 뇌신경망의 피질선조체 보상 및 동기회로 조절, 세로토닌 수용체 조절, NMDA수용체 조절, 신경염증 조절, HPA축 과잉활동 억제 등 다양한 역할을 통해 우울증을 치료한다. 심신 생명력을 살리는 한의치료로 우울증에서 해방되자.

명제한의원 원장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3. 3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4. 4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5. 5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6. 6‘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7. 7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8. 8부산으로 이주하고, 먼 여행 떠나고…두 작가 그림이 달라졌다
  9. 9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10. 10“한국 핵 잠수함·전작권 전환, 美 민주 승리로 제약 커질 듯”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3. 3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4. 4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5. 5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7. 7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8. 8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9. 9'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10. 10이 대통령, 법무장관 후보자에 이용철 지명…국세청장엔 안덕수
  1. 1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2. 2‘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3. 3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4. 4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5. 5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6. 6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7. 7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8. 8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9. 9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10. 10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1. 1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2. 2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3. 3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6. 6[속보]혼자걷던 여성 5차례나 범죄대상 물색, 성폭행 혐의 30대 男 징역 4년 선고
  7. 7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8. 8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9. 9문 전 대통령 거제생가 복원, 진통 끝 시의회 통과
  10. 10농어촌 기본소득 공모 탈락 거창군, 자체 조례 제정해 ‘거창형 기본소득’ 추진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