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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령의 한방 이야기] 사향공진단, 어지럼증 치료 효과

  • 강병령 광도한의원 원장
  •  |   입력 : 2021-09-13 19:05:38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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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둔 요즘 같은 시기에는 여성들에겐 명절증후군 증상 중 두통과 함께 어지럼증이 동반돼 몸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잦다. 어지럼증이 생기면 빈혈을 의심하지만 실제 어지럼증은 빈혈 외에도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다. 그중 빈도가 높은 것은 ▷중추신경인 뇌에 이상이 발생하거나 ▷뇌를 자극하는 현상들이 생기거나 ▷빈혈이 있어 뇌에 혈액 공급이 잘 안 되는 경우 ▷구체적인 이상은 없으면서 허약한 사람에게서 일시적으로 생기는 현기증 등을 들 수 있다. 이 가운데 뇌혈관 질환인 뇌졸중의 전조 증세로 느끼는 어지럼증은 매우 조심해야 한다.

한의학에서 어지럼증의 원인은 크게 4가지로 분류한다. 정서적으로 억울하거나 분노가 지속하면 속으로 열이 많아지고 간장의 음기를 손상해 간의 양기가 위로 치솟아 생기는 간양상항증(肝陽上亢症)이 있다. 눈이 깔깔하고 머리가 아프며 얼굴이 발그레해지고 가슴이 답답하며 잠이 잘 안 오면서 꿈만 많아지고 손·발바닥에 열이 나고 입이 쓰다.

오랜 병이나 장기간 출혈 등의 원인으로 기혈이 소모되거나, 소화기관이 약해져 영양 섭취를 못 하면 기혈을 생성하지 못하게 되어 생기는 기혈휴허증(氣血虧虛症). 안색이 창백하며 피부와 모발은 윤택하지 않고 입술이나 손톱이 윤기가 없으며 두근거리면서 잠이 잘 안 오고 팔다리가 나른하고 정신이 멍하면서 식욕이 없게 된다.

신장의 정기가 부족해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신정부족증(腎精不足症). 귀에서 소리가 나고 정신이 흐릿하며 기억력이 감퇴하고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발기부전이나 수면 중 땀이 과도하게 나는 증상으로 수면장애 등이 나타난다.

고지방식이나 고열량식을 과도하게 하면 비위(脾胃)의 기능이 상하고 습한 기운이 쌓여 담이 만들어지며, 맑은 양기가 머리로 올라가지 못하고 탁한 음기가 순환이 안 돼 머리에 머물러 있게 되어 발생하는 습담교저증(痰濕交阻症). 어지럼증이 있으면서 머리가 무겁고 머릿속이 꽉 들어찬 느낌이 들거나 가슴이나 명치 부위가 그득하며 메스껍고 구역질이 나고 식욕이 없고 온몸이 무거우며 드러눕고 싶기만 한 상태가 되기 쉽다.

어지럼증 치료를 위해선 대개 위의 4가지 영역을 기본으로 한다. 특히 원기를 강화하여 전신 기능을 활성화해주고 경혈을 뚫어 주는 역할이 탁월한 사향이 함유된 공진단은 어지럼증을 치료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심장으로 혈류량을 늘려 전신, 특히 머리 쪽으로 혈류 개선을 강화하는 역외심장박동치료기는 어지럼증뿐만 아니라 두통과 기억력 감퇴 등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

경미한 두통이나 어지럼증에는 예풍 이문 청궁과 같은 귀 주변의 혈 자리를 지압하는 것만으로 도움이 된다. 예풍은 귓불 뒤 움푹 팬 곳을 말하고 이문과 청궁은 귀와 얼굴이 만나는 곳에 있는 혈 자리로 입을 약간 벌렸을 때 귀 앞쪽의 오목한 곳에 있다. 소화가 안 되면서 어지러울 땐 합곡혈과 태충혈을 자극하면 좋다. 기운이 약해 생긴 어지럼증에는 다리 쪽의 족삼리나 삼음교 부위를 자극하면 효과가 있다. 광도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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