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진료실에서] 뼈 전이 유방암 환자, 골격계 합병증 예방 치료를

  • 전창완 좋은강안병원 유방센터 소장
  •  |   입력 : 2021-10-18 19:23:27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10월은 유방암 예방의 달. 1991년 뉴욕서 출범한 ‘핑크리본 캠페인’ 이후 매년 전 세계적으로 유방암의 정기 검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유방암의 전 세계 평균 사망률은 5위다. 국가암등록사업 통계에 따르면 국내 유방암 환자는 증가 추세에 있으며 2018년 유병률은 위암 갑상선암 폐암 대장암에 이어 5위다. 다만 국내 유방암 사망률은 10만 명 중 6명 정도로 타 국가에 비해 낮은 편이다.

현재 국내 전체 유방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90%를 넘어섰지만 이는 조기 진단과 치료 기술의 발달에 힘입은 바가 크다. 하지만 암이 뼈 등 다른 장기로 전이된 4기 유방암의 5년 생존율은 34.0%에 불과하다. 특히 유방암은 치료 후 오랜 기간이 지나 재발·전이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전이된 유방암의 관리와 치료에도 관심이 필요하다.

전이성 유방암은 전이된 장기에 따라 필요한 치료 접근이 다르다. 특히 뼈는 유방암의 전이가 흔하게 발생할 뿐만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과 치료 예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뼈 전이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65~80%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골격계 합병증’은 뼈 전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각별히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암세포가 뼈로 전이되면 환자에게 척수 압박 등으로 심각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약해진 뼈 구조로 인해 골절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로 인해 별도의 수술 및 방사선 치료 등이 필요하게 될 수 있는데 이러한 상황이 모두 골격계 합병증에 해당한다.

골격계 합병증은 한 번 생기면 반복해 나타날 위험이 크다. 뼈 구조가 취약해지므로 아주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생길 수 있고, 뼈 전이가 운동신경 마비와 자율신경 마비로 이어지면 사망 위험까지도 커진다. 이러한 골격계 합병증은 뼈 전이 발생 후 평균 1년 내 발생한다. 신속한 예방 치료가 필요한 이유이다.

국제적인 주요 진료 지침에서도 골격계 합병증 예방 치료를 적극적으로 권고하는 추세다. 미국 종합암네트워크 가이드라인 및 유럽 임상종양학회의 유방암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뼈 전이 유방암 환자에게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약물치료를 권고한다. 심각한 부작용 등 중단해야 할 이유가 없다면 항암치료와 꾸준히 병행하기를 권한다. 특히 골격계 치료제 중 뼈를 분해하는 ‘파골세포’의 활동으로 뼈가 계속해서 구조적으로 약해지는 상황을 방지하고 골격계 합병증의 발생 위험을 낮추는 항체 치료제의 경우, 유방암 환자에게 영상 검사 결과 뼈 전이가 확인되면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전이성 유방암 치료에서 삶의 질 유지는 매우 중요한 목표다. 뼈 전이 환자는 골격계 합병증 예방 치료를 통해 뼈 통증이나 골절 발생 가능성에 대한 부담만 덜어도 심리적으로 도움이 된다. 하지만 골격계 합병증 예방 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잘 아는 환자들은 많지 않아 보인다. 전이성 유방암 환자 중 뼈 전이 소견이 확인되면 올해부터 골격계 합병증 치료에 건강보험도 적용받을 수 있다. 해서, 더욱 적극적인 예방 치료를 통해 삶의 질과 치료 예후를 잘 관리해나가길 바란다.

전창완 좋은강안병원 유방센터 소장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미 애리조나서 60년 만의 민주당 주지사 당선, 상하원까지 다 장악
  2. 21249회 로또복권 1등 14명…당첨금 20억2505만 원
  3. 3겨울시작 '입동'인 7일, 부울경 맑고 쌀쌀… 외출땐 따뜻한 옷 필수
  4. 4[속보]대구서 자신 도우려던 구급대원 얼굴 때린 60대 벌금 700만 원 선고
  5. 5[속보]"'블루웨이브 쇼크'에 세계증시 시총 하루만에 4800조 원 증발"
  6. 6올가을 첫 얼음 관측… 오전 7시 설악산 영하 9도, 횡성 영하 6.8도
  7. 7[속보] 도로 온수관 파열로 생긴 구멍에 행인 빠져…전신 60% 화상
  8. 8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1원… 전주보다 0.2원 ↓
  9. 9[속보] 만천하스카이워크 집라인 운행 중 멈춰…승객 30분간 공중에 매달려 있다 구조
  10. 10미래에셋증권도 해킹 사고… 고객 3800여명 임직원 3만5255명 개인정보 흘러나가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3. 3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4. 4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5. 5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6. 6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7. 7이 대통령, 법무장관 후보자에 이용철 지명…국세청장엔 안덕수
  8. 8[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9. 9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10. 10'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1. 11249회 로또복권 1등 14명…당첨금 20억2505만 원
  2. 2[속보]"'블루웨이브 쇼크'에 세계증시 시총 하루만에 4800조 원 증발"
  3. 3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1원… 전주보다 0.2원 ↓
  4. 4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5. 5‘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6. 6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7. 7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8. 8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9. 9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10. 10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1. 1겨울시작 '입동'인 7일, 부울경 맑고 쌀쌀… 외출땐 따뜻한 옷 필수
  2. 2[속보]대구서 자신 도우려던 구급대원 얼굴 때린 60대 벌금 700만 원 선고
  3. 3올가을 첫 얼음 관측… 오전 7시 설악산 영하 9도, 횡성 영하 6.8도
  4. 4[속보] 도로 온수관 파열로 생긴 구멍에 행인 빠져…전신 60% 화상
  5. 5[속보] 만천하스카이워크 집라인 운행 중 멈춰…승객 30분간 공중에 매달려 있다 구조
  6. 6미래에셋증권도 해킹 사고… 고객 3800여명 임직원 3만5255명 개인정보 흘러나가
  7. 7반여1·4동 어르신과 함께한‘사랑의 자장면 나눔’
  8. 8'세브란스병원 흉기난동' 50대 여성 구속심사
  9. 9해운대구 재송2동 릴레이안부봉사단, 2026년 릴레이 다함께 가을소풍’ 추진
  10. 10‘은평 스토킹 살인’ 60대 남성 구속심사…혐의 대체로 인정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