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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원자력의학원- 호흡기·감염병센터 내달 문연다…암 수술 로봇도 최신기종 들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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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고 수준의 공공의료기관
- 첨단 장비로 의료서비스 높이고
- 감염병 재난 대응시스템도 구축
- 방사선의학센터는 내년중 완공

- 지역민 위해 소아청소년과 확대
- 주차장 넓히고 장례식장 새단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출연연구기관이자 공공기관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하 의학원)은 국가 과학기술의 균형발전과 핵심 연구시설의 지방 이전, 원전 지역 주민들에 대한 첨단 의료시설 제공을 목적으로 2010년 부산 기장군에 들어섰다. 세계 최고 수준의 방사선 의과학 연구시설이 집적된 동남권 방사선의과학산업단지에 최초로 설립된 후 진료와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게다가 올해는 시설 확충과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거듭나는 모습이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대장항문외과의 한언철 송인호 과장팀이 최신 직장암 수술법(복강경 보조하 경항문 접근 직장 및 에스장 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다.
■호흡기·감염병센터 개소

지역의 대표적 공공의료기관인 의학원은 호흡기·감염병센터를 이달 준공해 6월 2일 개소식을 갖는다. 코로나19 같은 국가적 감염병 재난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호흡기 환자들의 진료공간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센터 건물은 일반 환자와 감염병 환자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일반 병동과 분리된 별도 공간에 건설됐다. 센터 1층에 엑스레이 촬영실 검체검사실 진료실 등을 마련해 호흡기질환 및 감염병에 대한 선별검사와 진료가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또 공간마다 음압차를 두고 음압 기능이 작동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2층에는 감염병 위기 때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감염관리실과 24시간 대응을 위한 의료진 당직실, 비대면 화상 회의실 등이 갖춰졌다.

의학원은 지난 2년4개월여 동안 코로나19 방역에 전념해왔다. 확진자 입원 병동 운영으로 900명 가까운 확진자를 진료했고, 선별진료소에서는 1만5000명이 넘는 유증상자들의 선별진료와 PCR 검사를 실시했다. 그런 공로로 중앙부처 장관 표창과 부산시병원간호사회 감사패 등을 받았다.

■방사선의학실용화센터 착공

의학원 내 방사선 치료기인 ‘선형 가속기’에서 암 환자가 치료받고 있는 장면.
의학원 연구센터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가속기 개발과 저선량 방사선 및 종양 연구 등의 여러 실적을 올렸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물리·임상 분야의 융합 연구와 실용화를 촉진하고, 연구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방사선의학실용화센터(제2연구동) 건설을 추진해 왔다. 지난 몇년 간의 꾸준한 노력과 정부당국의 지원 덕분에 올 6월 착공식을 갖고 내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 센터가 가동되면 연구원들이 더욱 편하게 연구활동에 집중할 수 있고, 그 성과의 실용화를 통한 의료 서비스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진료 과목 및 로봇수술 강화

의학원은 기장군 일광 지역 및 정관 신도시 주민 중 어린 자녀를 둔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소아청소년과’의 진료 과목 및 공간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기존 소아청소년과 진료뿐만 아니라 소아암 성장 클리닉 성조숙증 클리닉 아토피 비염 천식 및 알레르기 클리닉을 추가 운영 중이다. 그와 아울러 대기실 공간에 놀이방을 보강했고, 인테리어도 밝은 느낌을 갖도록 새로 꾸몄다. 올해 10월 기장군 장안 지역에 신혼부부 특화단지가 들어서면 이용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일련의 조치는 기장군이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명품 교육도시’로 발전하는데도 공헌할 것으로 의학원은 기대한다.

정형외과 분야 진료도 보강해 지역민들의 불편 해소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오랜 경험을 가진 전문 의료진이 퇴행성 관절염 인공관절치환술 관절내시경수술 등을 시행하면서 고령 인구가 많은 기장군민에게 특화된 진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부산지역에서 로봇 수술을 선도했던 의학원은 로봇수술기를 최신 기종으로 업그레이드시켰다. 이에 따라 올 6월 말께부터는 주민들이 다른 지역에 가지 않고도 편안하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암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로봇수술의 장점은 통증과 출혈이 적어 회복 속도가 빠르고, 상처 감염의 위험성과 신경 및 주변 조직 등의 상대적으로 손상이 적다는 점이다. 그래서 전립선암과 부인암 소화기암 갑상선암 등 각종 암 질환 치료에 적용되고 있다.

■동해선 역명, 장례식장 개선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건물 전경.
의학원 장례식장은 리모델링 공사로 크게 달라졌다. 각 실마다 조문실과 상주실 접객실 등의 독립된 공간을 확대함으로써 유족 및 문상객들의 이용 편리성을 높였다. 아울러 원내 ‘환자식’ 품질도 개선했다. 의학원은 또 내원객 증가에 따른 주차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말 야외공간에 80여 대를 추가 주차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최근엔 수납 대기시간을 단축하는 ‘키오스크’도 도입해 운영 중이다.

가장 큰 문제로 꼽혀온 대중교통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말 동해선 좌천역 개통으로 지역민들의 접근성 및 교통 편리성이 향상됐다. 여기에다 좌천역의 역 이름에 ‘원자력의학원역’이 병기되면서 방문객들의 찾아오는 길이 더욱 명확해졌다.

■환자 위한 동영상 제공

의학원은 특히 유방암 환우를 위해 유튜브 구독자 66만6000명의 유명 스트레칭 강사인 강하나 씨와 함께 ‘상지 림프부종 순환 스트레칭’ 영상을 만들어 이달 16일부터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유튜브(https://www.youtube.com/c/DIRAMSCC)에서 제공하고 있다.

이 영상은 유방암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상지 림프부종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됐다. 총 39분 분량으로 ‘동작별 바로가기’에서 원하는 동작을 선택할 수 있다. 의학원 유방질환외과 이온복 과장의 감수를 거치고, 후원사인 밀양 아리나호텔의 지원을 받아 만든 이 영상에는 밀양강 배경의 시원한 자연 풍경이 담겼다. 강하나 씨는 “유방암 환우들에게 건강한 에너지를 드린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 암수술 이후 부종으로 고생하시는 환우 여러분들의 회복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박상일 의학원장

- “환자 진료비 낮추고도 흑자경영”

“저희 의학원이 공공의료의 모범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상일(사진)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은 공공병원으로서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의학원은 그간의 성과에서도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공공의료 역할의 충실한 이행과 경영수지 흑자 전환’을 함께 이뤄낸 것이다.

의학원은 이사회에 보고한 2021년도 재무회계 결산자료에서 13억2000만 원의 흑자 달성을 알렸다. 여기에다 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지난해 전국 233개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건강보험 부담 실태’를 조사한 결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건강보험 보장률이 80.8%로 전국 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전국에서 의학원의 환자 부담 진료비가 가장 낮았다는 것을 뜻한다.

박 의학원장은 이에 대해 “신포괄수가제를 통해 진료비 부담을 줄인 요인도 있지만, 전체 조직 차원에서 주기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로 고가 및 과잉, 그리고 불필요한 비급여 진료를 억제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면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면역항암제의 경우에도 비급여 항목을 줄이는 등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면서 적정 진료비 관리에 노력해온 결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와 아울러 전 직원이 코로나19 확진자 병동 및 선별진료소 등에서 환자들을 열심히 돌보고 묵묵히 최선을 다한 성과라고 덧붙였다. ‘건강보험 보장률 전국 1위’가 말해주듯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달성한 성과이기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

박상일 의학원장은 “그동안 지역 주민들 덕분에 많은 발전을 이뤘다. 앞으로도 주민들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진료 서비스 제공에 최우선 가치를 두겠다. 특히 주민들의 수요가 높은 진료과목을 중심으로 명망있는 의사들을 지속적으로 초빙해 고품격 공공의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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