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생포옛마을 50년전 모습 생생
- 선암공원엔 초미니 사찰 안민사
- 강제노역의 아픔 태화강 동굴도
울산 남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고래와 관련된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와 더불어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울산대공원과 선암호수공원, 그리고 석유화학공단의 야경 등도 남구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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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남구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장생포 고래문화관광특구의 명물 모노레일이 고래박물관 앞을 지나가는 모습. 국제신문DB |
고래의 고장 울산 남구, 그 중에서도 장생포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고래관광특구’로 지정된 곳이다. 남녀노소가 사계절 불문하고 보고, 맛보고, 체험하고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특히, 올 10월에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고래축제가 3년 만에 부활하기 때문에 남구와 장생포 주민들은 이번 여름 바캉스 시즌을 리허설로 생각하며 마음이 부풀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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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동 울산대공원. |
2015년 5월 문을 연 고래문화마을을 비롯해 고래박물관과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바다여행선 등 고래와 관련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산재해 있다. 고래문화마을에서 가장 인기있는 곳은 포경산업이 절정에 달했던 1960∼1970년대 장생포의 동네 풍경을 실물 그대로 복원한 ‘장생포 옛마을’이다. 이 곳에는 고래를 잡는 포수 선장 선원 고래 해체장 등의 집과 작업공간을 비롯해 학교 식당 우체국 이발소 등 추억 어린 건물 23개 동이 옛모습 그대로 재현돼 있다. 코로나19 이전만 해도 월 평균 1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였다.
마을 바로 아래 장생포항에는 지난 34년간 영해를 수호하다 퇴역한 ‘울산함’의 실제 모습이 그대로 전시돼 있다.
인근에는 국내 유일의 고래박물관이 있는데 안에는 초대형 고래뼈와 사라져가는 포경 관련 유물들을 수집, 보존·전시해놓고 있다. 우리나라 포경역사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곳이다. 바로 옆 고래생태체험관에서는 눈 앞에서 유영하는 돌고래의 모습과 다양한 쇼를 직접 관람할 수 있다.
4년 전 개통한 모노레일은 장생포 관광의 백미다. 고래문화마을에서 고래박물관을 순환하는 1.3㎞ 코스의 모노레일을 타면 장생포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장생포항에서 출발하는 관경선(觀鯨船)도 반드시 타봐야 한다. 550t급 크루즈선을 개조한 고래바다여행선(정원 394명)을 타고 조금만 나가면 동해바다에서 힘차게 헤엄치는 돌고래 무리를 직접 목격하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도시 한복판에 자리한 둘레 총 연장 44㎞의 선암호수공원과 옥동 울산대공원도 추천할 만 하다. 선암호수공원에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상에서 가장 작은 종교시설이 있다. 사람 1~2명만 들어갈 수 있는 초미니 사찰 ‘안민사(安民寺)’와 ‘호수교회’, ‘성베드로 기도방’이 10여 m 간격으로 마주한다.
또 태화강 동굴피아는 여름철 빼놓을 수 없는 도심 속 관광 및 체험 코스다. 일제강점기 군수품 보관을 위해 판 인공동굴을 남구가 2017년 관광자원화했다. 총 180m인 4개의 동굴 내부는 당시 강제노역의 아픔을 느낄 수 있는 굴착장비와 생활도구 등이 전시돼 있다. 또 어드벤처, 스케치 아쿠아리움, 이벤트 공간이 마련돼 있다. 한 여름에도 동굴 내부 온도가 5도 안팎에 불과해 가족단위로 즐기기에 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