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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특집-경남 창원시] 아찔한 짚트랙 타고 편백숲 산책하고…수상레저와 힐링을 동시에

  •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  |   입력 : 2022-07-12 19:15:54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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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진해 해양레포츠센터 2곳
- 전문가 지도 아래 다양한 체험
- 광암해변 가족 물놀이 안성맞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된 올해 여름, 찜통 더위 속에 힐링과 아찔한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경남 창원에서 여름 휴가를 즐겨보자.
진해해상공원의 짚트랙은 음지도에서 건너편 소쿠리섬까지 1.4㎞를 최고시속 80㎞로 이동할 수 있어 더위를 날릴 수 있다. 창원시 제공
창원 광암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 220m, 너비 30m로 아담한 규모지만 샤워실 탈의실 등 편의시설과 어린이를 위한 물놀이장을 갖춰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인근 거제나 부산 바다에 비해 파도가 낮고 수심도 얕아 가족 단위 피서객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장소다. 창원시는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손님맞이인 만큼 하동 섬진강에서 30년 만에 채취한 양질의 모래를 들여와 피서객들이 쉴 공간을 넓혔다.

가족나들이 장소로 좋은 광암해수욕장.
광암해변에서 물놀이만 하고 가면 섭섭하다. 밤바다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으로 더위를 식히고 빛 조명으로 낭만을 즐길 차례. 광암방파제 불빛거리는 빛 터널 등 화려한 경관 조명을 비롯해 지역 대표 특산물인 미더덕 캐릭터 조형물과 감성을 자극하는 글귀 등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잔잔한 파도 소리를 들으며 걷다 보면 방파제 끝 지점인 빨간 등대에 닿는데, 등대 주변 바닥에는 작은 조명들이 흐드러지게 박혀있어 온통 별을 수놓은 듯 빛난다.

해수욕이 덥고 따분하게 느껴진다면 무더위로 인한 짜증을 한 번에 날릴 수 있는 수상레저가 대안이다. 물살을 가르는 수상레저의 매력에 흠뻑 빠져 보자. 전문가의 지도 아래 수상레저를 안전하고 저렴하게 체험할 수 있는 해양레포츠센터에서 딩기요트와 윈드서핑, 모터보트, 카약, 밴드웨건 등 다양한 수상레저를 취향에 맞게 즐기다 보면 성취감과 스릴은 물론 운동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진해해양레포츠센터는 소죽도 공원 옆에, 마산해양레포츠센터는 돝섬 안에 있어 배를 타고 오가는 재미가 덤이다.

끈끈한 바다가 싫다면 나무 그늘로 우거진 진해드림로드에서 편백숲에서 맨발 힐링을 하기를 권한다. 진해 시가지를 병풍처럼 에워싼 장복산은 산세가 험하지 않아 가볍게 오르기 좋다. 탁 트인 진해만의 조망과 지천으로 깔린 벚나무가 풍성한 그늘을 만들어 더위를 비켜 시원하게 오를 수 있다.

장복산 허리를 가로지르는 임도에 조성된 ‘진해드림로드’는 장복산 걷기 여행의 주인공이다. 4개 코스 중 더위를 피하는 트레킹을 원한다면 안민휴게소에서 편백숲 쉼터를 거쳐 대발령 만남의광장까지 이르는 천자봉 해오름길을 추천한다. 빽빽이 우거진 편백숲을 가로질러 조성된 황톳길을 맨발로 걸으면 차가운 흙의 기운이 발끝을 타고 올라와 더위를 식혀준다. 편백숲 쉼터에 앉아 나무로 촘촘히 뒤덮인 하늘을 올려다보면 지금이 여름이라는 것도 잊는다.

산과 바다에서 만족하지 못했다면 진해해양공원의 ‘짚트랙’에서 로프에 매달린 채 바다 위를 날아 보자. 음지도에서 건너편 소쿠리섬까지 1.4㎞에 달하는 거리를 최고 시속 80㎞로 이동하면 한 마리 새가 되어 훨훨 나는 기분이다. 출발지로 돌아올 때 타는 제트보트는 360도로 회전하며 불볕더위도 단숨에 날릴 만큼 빠른 속도로 수면 위를 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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