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할매니얼 <5> 술꾼 도시 할매들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을 순우리말로 풀면 가마 부(釜)에 뫼 산(山)을 써서 ‘가마뫼’다. 가마뫼는 동구 증산의 옛 이름. 가마솥 같은 모양 때문에 붙여졌다. 부산이 동구에서 유래된 셈이다. 증산을 지나 구불구불한 도로를 따라가자 부산의 근현대사를 품은 ‘이바구길’이 나온다. 이바구는 이야기의 부산 사투리다.

부산 동구 이바구길 ‘가마뫼 양조장’ 어머님들이 요즘 유행하는 선글라스를 끼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영희(67) 신윤필(68) 박춘희(65)어머님. 이우정PD
할매니얼 5회는 부산역 맞은 편인 동구 이바구길 ‘가마뫼 양조장’에서 일하는 어머니들을 찾아갔다. 술은 빚을수록 저장성이 뛰어나고 그 맛은 더 깊어진다. 이바구길에 위치한 가마뫼 양조장은 무려 5번 손수 빚은 오양주 ‘우리 술 이바구’를 만드는 곳이다.

‘가마뫼’는 동구 마을 기업으로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됐다. 정영희(67) 어머니는 “해운대를 비롯해 신도시로 사람들이 많이 빠져나가면서 동네가 활력을 잃어갔어요. 그래서 주민들이 모여서 마을 사업을 한번 해보자 해서 시작했습니다. 십시일반 힘을 합쳐 지금까지 만들어 오고 있습니다”고 술에 뛰어들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술을 직접 빚고 있지만 세 분 모두 술은 잘 못 마신다고. 신윤필(68) 어머니는 “우리 셋 다 술은 잘 못 먹지만 잘 빚습니다. 술 만들고 맛을 볼 때 한잔씩 음미하죠.”라고 했다.

어머니들이 직접 만든 ‘우리 술 이바구’ 맛은 어떨까. 정영희 어머니는 “과일향도 조금 나면서 단맛 신맛 등 다섯 가지 맛이 나요. 우리 술에 물, 찹쌀, 누룩, 맵쌀 딱 네가지만 들어가는데 어떻게 이런 맛이 나는지 너무 신기해요”라며 이바구 술만의 깔끔한 맛을 표현했다.

술 하면 빠질 수 없는 술 게임! 어머니들은 지하철역 이름을 말하기 게임에서 역 이름을 술술 이어 말하며 부산 토박이의 진면모를 보여줬다. 이어진 신조어 퀴즈. 처음 들어보는 줄임말에 당황하면서도 나름대로의 뜻을 창조해 내 웃음을 자아냈다. ‘가마뫼 양조장‘ 어머님들이 들려주는 흥미진진한 이바구 술 이야기와 퀴즈 대결은 유튜브 채널 ‘국제신문’과 네이버 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제작지원 BNK부산은행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2. 2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3. 3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4. 4성장이냐 쇠퇴냐…부산이란 도시 운명은 이것에 달렸다
  5. 5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6. 6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7. 7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8. 8부산이 대륙 끝? 지도 돌려보면 북극항로 시작점
  9. 9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10. 10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3. 3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4. 4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5. 5‘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6. 6“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7. 7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8. 8李대통령 “우리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
  9. 9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10. 10인천 해수욕장서 北유실지뢰 54일만에 또 발견.. "안전 유의"
  1. 1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2. 2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3. 3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극지해양 독후감’ 공모전 대상 고등부 김세형, 대학·일반부 하웅 씨
  8. 8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9. 9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10. 10[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1. 1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2. 2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3. 3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4. 4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5. 5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6. 6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7. 7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8. 8“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9. 9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0. 10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1. 1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2. 2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3. 3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4. 4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5. 5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6. 6“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7. 7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8. 8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9. 9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10. 10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