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작은 상처 긁거나 방치마세요, 피부 속 곪아 큰 병 키웁니다

연조직염 증상과 대처법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세균 감염 인한 염증성 질환
- 퉁퉁 붓고 통증, 고열 동반도
- 모기 물린 뒤 침 바르기 금물

- 상처 생기면 즉시 소독 중요
- 항생제 투여 땐 대부분 호전
- 심한 농양 수술 필요할 수도

직장인 A(30대) 씨는 지난해 가족과의 여름휴가를 잊을 수 없다. 코로나19 유행 탓에 인적이 드문 바닷가로 놀러갔던 A 씨는 해변을 걷던 중 조개껍데기에 상처를 입었다. 큰 상처가 아니어서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그는 휴가 복귀 후 상처 부위의 통증과 고열로 잠을 제대로 이룰 수 없었다. 부종까지 심해지자 결국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검진 결과 ‘연조직염’으로 진단됐다. 이에 따라 그는 일주일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흔히 ‘봉와직염’으로도 불리는 연조직염은 급성 세균감염증의 일종이다. 장마와 더위 등으로 인해 위생상태가 불량하기 쉬운 여름에 흔히 일어난다. 대동병원 족부센터 유성호(정형외과 전문의) 과장의 도움말로 연조직염 증상 및 대처법 등에 대해 짚어봤다.
연조직염은 피부 상처 부위에 세균이 침투해 일어나는 염증성 질환으로, 연중 7~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만일 장기간 방치하면 피부괴사, 패혈증, 화농성 관절염 등의 합병증을 초래하게 된다. 대동병원 족부센터 유성호 과장이 환자와 상담하고 있다.
■질환 발생 원인 및 증상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를 보면, 국내에서 연조직염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10년 99만4229명에서 지난해 119만8247명으로 늘었다. 50~60대와 젊은층 등 대부분 연령대에서 발생비중이 거의 비슷하다. 계절별로는 7∼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주로 다리와 팔 발가락 손가락 등에 나타난다.

여름철은 야외 활동으로 상처를 입거나 모기 등 벌레에 물리기 쉽고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따라서 상처를 통해 세균에 감염되면 연조직염이 쉽게 일어날 수 있다. 또 수해지역 등에서 작업 중 상처를 입거나 오염된 물의 세균에 감염되면서 연조직염과 각종 화농성 피부질환이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 외에도 화상을 입은 부위나 수술 절개부, 정맥내도관, 정맥이나 림프관 폐색 등으로 인해 부종이 있는 경우 세균 감염에 의한 연조직염이 발생할 수 있다.

연조직염은 한마디로 피부 아래 조직에 황색포도상구균 등의 세균이 침투해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대체로 연고나 파스를 바르고 만다. 간혹 무좀균 감염인 경우 무좀으로 생각하고 무좀약을 바르는 경우도 있다. 이렇다 보니, 상태가 심해진 후에야 병원을 찾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연조직염은 일반 피부질환과 달리 피부층 아래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발생 범위가 넓고 깊은 것이 특징이다. 상처 부위의 심한 통증과 함께 상처 주변 피부색이 붉게 변하고 붓는다. 아주 심하면 열이 나고 상처 부위 아래쪽에 단단한 덩어리 같은 것이 만져지기도 한다. 물집이나 고름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만약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장기간 방치하게 되면, 균이 다른 부위로 번지거나 온몸으로 퍼진다. 그와 함께 피부괴사, 패혈증, 화농성 관절염, 골수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할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다리와 손, 발가락 등에 연조직염이 발생한 모습.
■치료 방법과 예방 팁

연조직염은 흔히 군대에서 빈발하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렇지 않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다. 상처가 난 부위는 어디든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상처 부위에 세균이 감염되지 않도록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예를 들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모기에 물린다면 물린 자리에 침을 바르거나 긁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드물지만 상처가 없어도 자신의 발 크기보다 작은 신발을 신고 장시간 걷거나 운동을 하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치료는 일반적으로 항생제를 투여하고 진통 소염제 등의 약물을 복용하면 대부분 호전된다. 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염증이 다른 부위로 퍼지면 입원 치료를 할 수 있다. 농양이 심하거나 감염범위가 넓으면 수술로 제거해야 할 수도 있다. 해당 부위에 차가운 수건이나 얼음주머니로 냉찜질을 해 주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 당뇨병 같이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고령자, 면역저하자 등은 더욱 위험할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대동병원 족부센터 유성호 과장은 “가끔 집에서 상처 부위에 발생한 고름을 짜는 환자분들이 있는데, 이는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그럴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면서 “여름철 야외 활동 등의 과정에서 상처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상처가 생기면 즉시 소독 등의 조치를 취해서 세균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6. 6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7. 7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8. 8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9. 9“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10. 10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4. 4[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5. 5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6. 6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7. 7강신철 “DMZ 北지뢰제거작전은 역사상 처음…단호한 대응이라고 본다”
  8. 8조희대 “재제청 요구 헌법적 근거 없어" 거부 입장 재확인
  9. 9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10. 10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5. 5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6. 6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7. 7기업 보유 토지 공시지가 공시 의무화…‘땅부자’ 상장사 수면 위로
  8. 8“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9. 9[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10. 10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8. 8[속보] 북항 상어 '부캉이', 체장 3m 흑상어 암컷으로 최종 확인
  9. 9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10. 10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