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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코리안드림’ 좀먹는 중고거래 사기

형편 넉넉하지 않은 외국인 표적, 직거래보다 택배 고집땐 의심을

  • 몽골 애리덴 시민기자
  •  |   입력 : 2022-08-07 19:49:56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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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전화 대금 중복결제 사례도
- 한국말 서툴다면 더욱 조심해야

본 시민기자는 몽골에서 한국으로 와서 11년째 살고 있다. 내 주위에는 몽골에서 한국으로 유학 와 열심히 배우며 생활하는 몽골인 친구나 한국에 오기를 바라는 몽골 현지의 지인이 많다. 이 기사는 3년째 한국에 유학 중인 몽골인 친구가 직접 겪은 일을 듣고 취재해서 쓴 글이다. 그 친구는 뜻하지 않게 어려운 일을 겪게 되면서 본 시민기자와 상의도 했고 상세한 관련 자료와 증거도 모아두었다. 비슷한 피해 사례가 더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런 사례를 널리 알리고 싶다.

애리덴 시민기자(몽골)가 직접 외국인을 위한 중고거래 피해 예방 요령을 담은 그래픽을 만들어 보내왔다.
그 친구는 유학 오기 전 몽골의 대학에서 한국어를 배워 능숙해졌고 한국 회사에 다녔으며 한국 문화도 접하면서 한국에 여러 번 온 경험이 있다. 그런데도 이런 일을 당하고 보니 한국에 온 지 얼마 안 됐고 한국말도 서툰 유학생 후배들에게 조심하라고 당부할 필요를 느꼈다.

지난해 말 고향(몽골)에 있는 친구가 아이폰 13 pro를 대리구매해달라고 그 친구에게 부탁해왔다. 그 부탁을 받은 뒤 2021년 11월 29일 당근마켓에서 해당 제품을 판매한다는 글을 봤다. 당시 시가보다 한 대당 10만 원 정도 저렴했다, 두 대 사겠다 하니 10만 원을 더 깎아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당시 판매자는 출장 중이라며 직거래는 불가능하고 택배 거래만 고집했다. 할 수 없이 236만 원을 여러 번으로 나눠 계좌이체했다.

판매자는 택배로 보냈다며 운송장번호를 사진으로 찍어 보내줬다. 며칠이 지나도 상품은 배송되지 않았다. 운송장번호를 검색해봐도 안 나왔다. 택배회사에 전화해 확인했는데, 그런 택배는 없다고 했다.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는 판매자한테 연락해 거래를 취소하고 싶다고 알리고 환불을 요구했다. 그러나 판매자는 “내가 해결 안 한다. 회사가 알아서 한다. 200만 원 환불이 당장 안 된다” ”돈을 추가로 더 입금해주면 환불해주겠다“는 황당한 말을 했다. 그 뒤 다른 명의로 카톡이 왔는데 그 판매자가 말한 ‘회사’인 것 같았다. 이상한 낌새는 확신으로 변했다. 거래 뒤 6일째 되는 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서에서 한 번 진술했고, 사건 진행 상황을 몇 번 확인했다. 모아둔 증거와 관련 자료도 제출했다.

올해 6월 8일 이 사건의 재판이 열렸다. 재판 도중 판사는 “해당 판매자가 총 3000만 원 정도 비슷한 사기를 쳤다”고 알려줬다. 결국, 물건도 돈도 못 돌려받고 236만 원의 사기를 당했다.
온라인 거래에서 피해를 입은 몽골인들이 올린 글의 일부이다.

다른 피해 사례도 있다. 그 친구는 (몽골인이 한국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대리점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휴대폰을 할부로 구매했다. 비용을 냈는데 다른 사람 요금이 그 친구의 계좌에서 중복결제됐다. 당황해서 통신사에 전화해보고, 은행에도 가봤다. 확인해보니 계좌 자동이체 등록이 된 상태였다. 대리점에서 그렇게 해놓은 것으로 판단했다. 이게 뭐냐고 따지니 모르겠다며 다시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 했다. 하지만 다음 달 또 이중으로 요금이 빠져나갔다. 경찰에 신고한다고 단호하게 나가니 그때야 멈췄다. 나중에 보니 그 대리점에 중복결제됐거나 피해를 본 사람이 많아 커뮤니티에 불만 글이 많이 올라왔고, 그 대리점 주인은 연락도 안 된다고 들었다.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유학생이라 더 싼 것을 찾다 보니 이렇게 당했는지 모른다. 사기당해서 아르바이트 하며 돈을 갚느라 힘든 상황에 처한 유학생도 있다.

This citizen reporter came to Korea from Mongolia and has been living here in Korea eleven years.
There are many Mongolian friends who came to Korea from Mongolia to study or work hard and there are many Mongolian acquaintances who want to come to Korea.
This article was written after hearing what a Mongolian friend who has been studying in Korea for three years experienced in person.
The friend unexpectedly encountered a difficult situation and consulted with me and collected detailed related data and evidence.
In the hope that there will be no more similar damage cases, I would like to publicize these cases widely.
Before my friend came to study Korea, he learned Korean language at a Mongolian university and became proficient. went to a Korean company, and experienced Korean culture several times.
Nevertheless, seeing this happen, she felt the need to warn her Mongolian juniors, who had just arrived in Korea and were not good at speaking Korean, to be careful.
At the end of last year, a friend in hometown (Mongolia) asked her to purchase an iPhone 13 pro as a proxy.
After receiving the request, on November 29, 2021, she saw an article saying that the product would be sold at the Daangn Market. At that time, each iphone was about 100,000 won cheaper than the market price, and the seller said he would cut 100,000 won more when she said she would buy two.
However, at that time, the seller said he was on a business trip, so direct transactions were impossible and he insisted on only dealing with courier services. Reluctantly, my friend transferred 2.36 million won(1820 dollar) into the seller‘s account in several installments.
The seller said that it was sent by courier, took a picture of the tracking number and sent it. Even after several days, the product was not delivered. My friend searched for the tracking number, but could not find it. She called the delivery company to check, and they said there was no such delivery. After confirming this fact, she tried to contact the seller, informed him that she wanted to cancel the transaction, and requested a refund.
But the seller said, “I don’t solve it. The company takes care of it. I can’ t refund 2 million won right away.” “If you deposit more money, I will refund you.” After that, a KakaoTalk message came under a different name, and it seemed to be the ‘company’ the seller was talking about. The strange feeling turned into certainty. It was reported to the police on the 6th day after the transaction. She made a statement at the police station once and checked the progress of the case several times. Gathered evidence and related documents were also presented.
The trial in this case was held on June 8, this year. During the trial, the judge informed that “the seller engaged in a similar fraud, totaling about 30 million won.” In the end, I did not get my money back and I was scammed for 2,360,000 won.
There are other examples of damage. The friend purchased the mobile phone in installments through an internet dealer (Facebook account) (managed by a Mongolian in Korea). she paid the bill, but the other person’s bill was duplicated in the friend’s account. Embarrassed, she called the telecommunication company and went to the bank. When she checked, the account was automatically debited. I think the dealership did that. When I asked what this was, the dealer said he didn’t know and said that it would never happen again. But the next month, the fee was doubled again. She decided to report it to the police, and then he stopped. She later found out that there were a lot of complaints in the internet community because there were a lot of people who had double payments or suffered damage at the agency, and she heard that the owner of the agency was out of contact.
As an international student who is not on a good budget, I think this happened because they were looking for cheaper ones. Some international students who have suffered from this kind of fraud in Korea are struggling to pay back their money by working part-time.

Sharavdorji Erdene / citizen reporter / Mongolia / lives in Busan studying children welfare


※시민기자면은 부산시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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