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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칠의 한방 이야기] 천식 원인 감별…자생력 키워 치료

  • 이수칠 명제한의원 원장
  •  |   입력 : 2022-08-15 19:15:18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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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후유증 및 백신 부작용으로 자주 발생해 더욱 주목받게 된 천식은 전 세계의 환자가 3억 명이 넘는 고빈도 질환이다. 천식은 다양한 요인에 의한 호흡 곤란을 뜻한다. 원인 부위에 따라 기관지 천식, 심장성 천식, 신경성 천식, 뇌성 천식, 요독증성 천식 등으로 분류된다.

기관지 천식은 호흡기계 감염, 찬 공기나 식이·흡입 항원에 의한 알레르기 등으로 유발된다. 기관지의 연축·협소·점막 부종 때문에 기도가 좁아져 일어나는 것이다. 천명을 발하는 호식성 호흡 곤란이 주된 특징이며 콧물 가래 기침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심장성 천식은 고혈압, 관상동맥경화, 심장판막증, 심부전에 의한 폐울혈·조직울혈 등으로 인한 압박으로 발생한다. 빨리 움직이고 계단을 오르거나 등산할 때 숨이 차는데, 숨참이 누우면 증가하고 앉으면 감소한다. 정강이 함요부종 등을 동반하며, 피부가 건조하고 잔뇨감과 빈뇨 등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신경성 천식은 자율신경 실조가 원인이다. 또 뇌성 천식은 뇌의 호흡중추 영역의 혈행 장애나 신진대사 장애에 의해 일어난다. 요독증성 천식은 신장병 환자에서 요독이 쌓여 발생한다.

천식 치료는 원인 부위와 발생 기전에 따라 차이가 나기 때문에 정확한 감별이 중요하다. 양방에서는 주로 양약으로 대응하는데, 증상은 일시적으로 줄어들더라도 몸이 스스로 회복되지 않는 한 천식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러는 사이 점점 악화돼 증상이 완화되지 않고 부작용으로 고통받을 수도 있다.

한방 치료는 천식의 근본 원인을 찾아 해결하고 자생력을 키워서 예방·치료에 우수하다. 기본적으로 천식은 원인 부위 등 체내 환경을 최적화하는 치료를 해야 한다. 즉 온도 습도를 최적으로 맞추고 배수력을 높여서 노폐물·독소는 잘 배출하고 기운과 진액은 잘 전달되게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항염증, 항산화, 항알레르기, 면역 최적화, 면역 사이토카인 조절, 조직세포 재생력 향상, 자가포식 조절, 항세포독성, 칼슘·칼륨 채널 조절, 신경전달물질 수송 및 대사 조절, 폐 조직의 세포외 기질 축적 조절, 기도과민성 조절, 혈관신생 촉진, 심장·관상동맥 향상, 지질 강하, 항혈전, 항고혈압, 자율신경 안정·향상, 뇌실질·혈관 향상, 콩팥 보호·개선 등을 이뤄낸다. 앞서 언급한 여러 종류의 천식을 이와 같이 예방·치료하는 것은 수많은 논문들로 보고돼 왔다. 실제 임상에서 이러한 치료 효과가 잘 확인되고 있다.

천식 환자는 비가역적인 부분이 적을수록 완전 회복에 가깝고, 더 길게 치료해 자생력을 키울수록 재발률이 낮아진다. 한의사 제도가 따로 없어 법적으로 한약을 쓸 수 있는 일본 의사는 정확한 진단에 의한 한약 투여가 스테로이드 흡입이나 기관지 확장제보다 우수한 효과를 가졌다는 내용을 유럽 호흡기학회와 미국 천식학회에 발표했다. 스테로이드 내성으로 양의학에서 제어하기 힘든 환자들도 몇 달간 한약 치료 후 천식 발작이 멈췄고 몇 년 뒤에도 재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생명력을 살리는 한방 치료로 천식 걱정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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