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어제 잠 설쳤다고 낮잠 보충? 여름철 불면증만 더 키웁니다

불면증 관련 오해와 치료법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늦잠도 숙면 방해하는 주요인
- 日 8시간 수면 강박관념은 ‘독’
- 생활습관·심리 교정하면 호전
- 장기간 지속 땐 약물치료 필요

살아가면서 가끔씩 밤에 잠을 잘 못 이룰 때가 있다. 낮에 받은 스트레스 때문일 수 있고 몸이 불편한 것이 원인일 수도 있다. 통계에 따르면 일반 성인의 30~40%는 연간 한 번 이상 불면을 어느 정도 겪는다. 이 같은 일시적인 불면은 관련 원인이 해소되면 비교적 쉽게 좋아진다. 하지만 이들 중 약 10~15%는 한 달 넘게 지속되는 만성 불면증에 시달린다. 이들 환자는 이런저런 노력을 해도 별 효과가 없어 무기력하고 답답한 마음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부산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서유나(전문의) 과장의 도움말로 불면증과 관련한 여러 가지 오해, 그리고 치료법에 대해 알아봤다.
불면증 치료는 약물뿐 아니라 자신의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생각, 심리적 불안 등을 교정하는 것이 병행돼야 효과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부산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서유나 과장이 불면증 관련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60대 여성 A 씨의 사례를 보자. 그는 안정적인 삶을 유지하고 특별한 걱정이나 고민이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수개월 전부터 불면증이 시작됐다. 이후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호전되지 않아 더 불안하고 무서운 마음까지 들었다. 병원을 찾은 그는 각성 상태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불면의 고통과 공포심을 완화하기 위해 약물치료에 들어갔다. 여기에다 이완요법과 수면위생교육 등으로 불면과 관련된 잘못된 대처행동을 바꿔나가면서 증상이 점차 나아졌다.

서유나 과장은 “A 씨처럼 불면증이 생긴 때는 그 원인이 무엇이든, 잘못된 수면습관으로 인해 증상이 더 나빠지고 만성화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적인 오해들을 소개했다. 즉 ‘어젯밤에 잠을 잘 못 잤기 때문에 부족한 잠을 채우기 위해 낮잠을 자야 한다’, ‘매일 8시간은 자야 건강하다’, ‘잠을 잘 자기 위해 저녁 일찍 잠자리에 누워 있어야 한다’ 등이 그것이다.

모든 사람이 똑같은 체질을 갖고 있지 않듯이 수면과 관련해서도 개인 차가 있다. 필요한 수면 양은 사람마다 다르고 잠이 드는데 걸리는 시간도 다르다. 수면에 대한 일반적인 기준을 반드시 따라야 한다는 생각과 강요는 불안을 증가시켜 오히려 잠을 더 자기 어렵게 만든다는 것이다.

서 과장은 “전날 밤에 잠을 좀 설쳤다고 해서 일상적인 활동을 하는데 별 무리는 없다. 오히려 너무 늦게 일어나거나 낮잠을 자는 것은 밤에 잠드는 것을 더 어렵게 할 수 있다”면서 “불면증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는 것은 수면 부족으로 인한 것보다 건강에 더 해롭다”고 설명했다. 평소의 일과를 유지하다 보면 일시적인 불면증은 좋아지고, 대개는 원래의 편안한 잠을 잘 수 있다는 이야기다.

불면증 치료 또한 우선은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생각, 심리적 불안을 교정하기 위한 인지행동치료를 권하고 있다. 이러한 비약물 치료는 효과가 장기적으로 지속되고 약물 의존성을 낮춰주는 것이 큰 장점이다. 특히 ‘수면위생교육’은 수면에 도움이나 방해가 되는 질환 및 습관에 대한 내용으로, 일상에 적용하면 불면을 호전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심한 스트레스 상황으로 인한 불면증일 때, 낮 동안의 생활에 지장을 많이 주거나 불안이 심해 고통스러울 때는 약물치료를 진행한다. 일시적으로 수면제를 복용하고, 적절한 수면으로 수면리듬을 유지해 나가면 불면증의 만성화를 예방할 수 있다.

부산의료원 서유나 과장은 “불면증은 약물치료와 함께 수면에 대한 교육 등의 행동치료가 꾸준히 병행돼야 효과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면서 “만일 불면증이 수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에 대한 평가를 비롯해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수면의 질을 높이는 방법

-잠 자고 일어나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한다
-낮잠은 15~20분 이내로 한다
-잠자리 들기 약 2시간 전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기
-쾌적한 수면 환경 만들기. 매일 규칙적인 운동 
-수면 방해물질(술, 스마트폰 등) 피하기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6. 6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7. 7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8. 8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9. 9“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10. 10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4. 4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5. 5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6. 6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7. 7강신철 “DMZ 北지뢰제거작전은 역사상 처음…단호한 대응이라고 본다”
  8. 8조희대 “재제청 요구 헌법적 근거 없어" 거부 입장 재확인
  9. 9부산 영도 출신 이언주 의원, 부산·울산서 '공짜 질서는 끝났다' 북콘서트 개최
  10. 10"'국가전산망 먹통' 국정자원 화재로 소실된 데이터 완전복구 안돼"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3. 3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4. 4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5. 5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6. 6기업 보유 토지 공시지가 공시 의무화…‘땅부자’ 상장사 수면 위로
  7. 7“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8. 8[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9. 9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10. 10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8. 8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