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할매니얼<10> 기장 해녀들과 펼친 숨 참기 대결

  • 홍정민 기자 hong1225@kookje.co.kr, 이우정 기자 friend@kookje.co.kr
  •  |   입력 : 2022-08-31 19:16:34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2030 세대와 어르신들의 소통 프로그램 ‘할매니얼’ 마지막 10회는 부산 기장군 대변어촌계를 찾았다. 해녀들은 이른 아침부터 바다로 나섰다. 취재팀이 오전 9시 해변에 도착하자 양손 가득 성게를 들고 뭍으로 올라오고 있었다. 그물망은 쌀 두 가마니 무게를 넘는 듯 했다.

기장 대변어촌계 해녀 어르신들이 요즘 유행하는 ‘인싸 선글라스’를 쓰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점순(75), 이영애(75), 박귀자(72) 어르신. 이우정PD
기장 미역부터 성게·전복 등 해산물이 많이 잡힌다는 대변항. “늘 전성기였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수산자원이 풍부하기로 소문난 곳이다. 40년 가까이 해녀 생활을 하고 있는 박귀자(72) 어르신은 “말도 못하게 좋아요. 앙장구(성게)도 많고 소라도 많고 해산물이 많이 잡힙니다”며 대변 앞바다 자랑을 했다. 해녀 회장을 맡고 있는 이영애(75) 어르신은 “대변항 바다 물발이 엄청 세요. 그래서 미역이 억수로(아주) 쫀득쫀득합니다. 대한민국 최고죠”라고 덧붙였다.

산소통도 없이 맨몸으로 물에 들어가는데 힘든 적은 없었을까. 박 어르신은 “젊은 시절에는 고기잡이배가 펼쳐 놓은 그물에 걸려서 위험한 적이 꽤 있었다”고 회상했다. “말똥성게 잡으려고 돌을 뒤집다가 손이 갈려서 손가락에 큰 상처가 난 적도 있다니까.”

기장 대변어촌계 해녀 어르신들이 아침부터 채취한 성게를 들고 뭍으로 올라오고 있다. 이우정PD
과거엔 해녀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다고. 이 어르신은 “옛날에 별의별 소리를 다 들었어요. 지금은 해녀복이 전신을 덮는 형태인데 그때는 살이 많이 노출되는 복장이었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천한 직업으로 여기기도 했죠”라면서 “요즘엔 해녀복 입고 나가면 멋있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고 전했다.

이어진 퀴즈시간. 제시어의 끝 두 글자를 맞추는 ‘네 글자 퀴즈’에선 각자의 상상력으로 정답을 이어갔다. 요즘 가수는 하나도 모른다는 어르신들. 아이돌 그룹을 맞추는 인물퀴즈에서는 그룹 NCT를 ‘엔돌핀’이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대변 어촌계 해녀 어르신들이 들려주는 기장 바다 이야기와 왁자지껄한 퀴즈 대결은 유튜브 채널 ‘국제신문’과 네이버 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제작지원 BNK부산은행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서면의 빌라왕? 임대인 돌연 잠적…세입자들 발 동동
  2. 2을숙도에 ‘부산판 스미소니언 박물관’ 건립 탄력
  3. 3[근교산&그너머] <1318> 청송 해월봉~구리봉
  4. 450대 "도우미 청바지 입어 기분 나쁘다"며 노래방 주인 때려
  5. 5부산 울산 경남 밤부터 비 내려 내일 낮 그쳐...평년보다 따뜻
  6. 6튀르키예-시리아 강진 사망 동일본대지진 압도할 듯...민심 폭발
  7. 7식약처, 유아인 프로포폴 투약 수사의뢰…경찰 소환 조사 후 출금
  8. 8서울대 인문사회 등록 전 합격 이과생>문과생...통합수능 부작용?
  9. 9고려인 품은 ‘환대의 도시’ 광주, 포용이 빚어낸 기적을 만나다
  10. 10일제 수탈 표지석 두 동강 방치 “아픈 역사 흔적…보존·연구를”
  1. 1을숙도에 ‘부산판 스미소니언 박물관’ 건립 탄력
  2. 2이준석계 천하람 돌풍에 安·金 누가 득볼까
  3. 3북한 도발 대비…6년 만에 ‘전국 민방공훈련’ 부활(종합)
  4. 4양준모 부산시의원 “원도심 통학로 안전망 마련해야”
  5. 5"해운대 그린시티 난방비,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 인상 수준에 맞춰야"
  6. 6이상민 탄핵심판 검사된 김도읍에 관심 집중, 野 소추위원단 구성 검토
  7. 7부산시의회, 부울경 특별연합 규약폐지안 의결
  8. 8여 “李 방탄용 반헌법적 폭거” 야 “양심 있다면 말조심하라”
  9. 9역대 최대 선거인단 전대 변수 되나
  10. 10北 김정은 열병식 참석…ICBM, 고체 연료 미사일 등 신무기 포착
  1. 1가오슝 하늘길 ‘활짝’…에어부산, 3년 만에 운항 재개
  2. 2시판 중인 포기 배추김치 나트륨 함량, 업체마다 천차만별
  3. 3금감원發 금융지배구조 개혁, BNK사외이사 물갈이 수순?
  4. 4아이폰 유저 설렌다…애플페이 한국 출시 공식화
  5. 5해운대 그린시티 지역난방 16% 인상…주민 “요금 폭탄”
  6. 6“해외 여행객, 부산으로 오세요” 박형준 시장 서울서 관광세일즈
  7. 7벡스코 “코로나 딛고 제2의 도약”…전시 경쟁력 강화
  8. 8롯데·신세계백화점 매출 호조…일본은 줄줄이 폐업 왜?
  9. 9세 살배기 외국 아이가 땅 매입… 도 넘은 외국인 토지거래
  10. 10부산빅데이터혁신센터 본격 운영…“지역 데이터 산업 컨트롤타워 역할”
  1. 1서면의 빌라왕? 임대인 돌연 잠적…세입자들 발 동동
  2. 250대 "도우미 청바지 입어 기분 나쁘다"며 노래방 주인 때려
  3. 3부산 울산 경남 밤부터 비 내려 내일 낮 그쳐...평년보다 따뜻
  4. 4식약처, 유아인 프로포폴 투약 수사의뢰…경찰 소환 조사 후 출금
  5. 5서울대 인문사회 등록 전 합격 이과생>문과생...통합수능 부작용?
  6. 6일제 수탈 표지석 두 동강 방치 “아픈 역사 흔적…보존·연구를”
  7. 7부산 오피스텔 소유주 잠적, 전세금 떼인 피해자 확인
  8. 8총경 보복인사 논란 가열…마산 경찰 1인시위
  9. 9옛 한전CY 등 공공기여금으로 구·군 공공시설 짓는다
  10. 10"영구격리 과해" 암매장 후 지장 '엽기女' 징역 30년으로 감형
  1. 1후보만 ‘4+α’…롯데 4, 5선발 무한경쟁
  2. 2부산스포츠과학센터, 9일부터 본격 운영
  3. 3“올해 류현진 등판 땐 토론토 3승 4패”
  4. 4남미 4개국, 2030 월드컵 공동개최 추진
  5. 5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서 우상혁 올해 첫 점프
  6. 6최악 땐 EPL 퇴출…맨시티, 독이 된 오일머니
  7. 7“쥑이네” 배영수 극찬 이끈 이민석…노진혁은 노하우 대방출
  8. 8우승 상금만 45억…첫승 사냥 김주형, 랭킹 ‘빅3’ 넘어라
  9. 9캡틴 손흥민, ‘아시아 발롱도르’ 6년 연속 수상
  10. 1043세 로즈 ‘부활의 샷’…4년 만에 PGA 우승
우리은행
유기동물의 사랑을 찰칵 '펫토그래피'
손길 거부하고 짖어대던 유기견, 먼저 와서 품 파고드는 감동
유기동물의 사랑을 찰칵 '펫토그래피'
수의사가 걸으면 기적이라던 유기견, 지금은 뛰어다녀요
강병령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치매 중장기 치료 중요…백회혈 등 침으로 자극, 탕약·공진단도 복용을
녹용, 침…사춘기 전 키 성장 효과
고한림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발바닥 ‘찌릿’…비수술적 치료 권장
손가락질병 ‘방아쇠수지’ 침 권장
김형철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건조성 비염 맞춤형 한약치료
탕 목욕 땐 치매예방·통증치료 효과
박상은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기능성 소화불량엔 침 치료 효과
손변우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소화불량·불면·두통…현대인 만성 피로에도 한약 등 한방치료 도움
유선애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성장호르몬 맞춤처방 키 크는데 중요
윤경석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기운 돋우는 탕약으로 면역력 강화
인삼·구기자·율무…골수건강에 도움
윤현민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안면마비 ‘와사풍’ 즉시 치료를
이수칠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자궁근종 치료 계지복령환 ‘특효’
“독감 한약치료, 타미플루보다 우수”
전수형 교수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코로나 후유증, 체질별 관리 필요
진료실에서 [전체보기]
간이식 받은 환자, 농축된 엑기스 장기 복용은 금물
암 치료법은 진화 중…맹신·현혹 피하고 합리적 진료 모색을
하한출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모세혈관 노화 젊은층도 관리해야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