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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석의 한방 이야기] 인삼·구기자·율무…골수건강에 도움

  • 윤경석 한국한의원 대표원장
  •  |   입력 : 2022-12-05 19:01:27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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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늙고 병들어 죽는 것은 거역할 수 없는 삶이며 운명이다. 늙지 않고 질병 없이 건강한 삶을 산다는 것은 누구나 꿈꾸는 소망이다. 건강한 피부와 몸을 최대한 보존하고 노화를 늦추기 위해서는 신체를 질병으로 인한 손상 없이 오랫동안 잘 유지해야 한다. 그러려면 각종 장기와 함께 오장육부가 정상 작동해야 하고, 두뇌 및 근골격에 이상이 없어야 한다. 특히 오감 및 두뇌를 지배하는 척수와 뇌수의 안정이 중요하며 이들의 뿌리인 골수가 충만하고 튼튼해야 한다. 특히 중요한 사실은 골수에 대해 단순히 뼈를 지탱하는 칼슘의 일부로 인식할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인체에 가장 소중한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을 생성하는 조혈과 면역기능 이외 노화와 질병에 연관된 줄기세포와 호르몬 생성에 없어서는 안 되는 장기라는 점이다.

궁극적으로 볼 때, 뼛속 대표 장기인 골수의 조직 중 혈액과 줄기세포의 건강 상태 및 능력에 따라 각종 세포의 안정적 생성이 가능하다. 이것은 곧 신체수명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가진다고 볼 수 있다. 수명과 밀접한 관계인 건강한 줄기세포를 배양하기 위해서는 오장육부가 무탈하게 작동함으로써 안정적인 에너지를 골수의 줄기세포에 지속적으로 공급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장수 관련 세포의 상태 여하가 건강수명에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이에 대한 한·양방 의학자 및 생명공학자들의 연구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한방의학의 관점에서는 기원전 2000년 이전에 이미 천지인을 기초로 한 삼신과 음양오행 사상에 의해 인체의 뇌를 정신으로, 몸을 육신으로, 뼈를 혼신으로 보았다. 그 중 혼신은 영혼이 머무는 곳간이라 지칭했다. 또 뇌수 척수 골수의 근원을 정(精)으로 보고, 정신 정기 정력 정액 정음 등은 정미를 먹음으로써 그 기운을 구한다고 봤다. 그 외 정신은 오감과 함께한 육신에서, 혼신은 육감과 함께하며 뼛속에서 발현된다고 생각했다. 현대 과학에서 보면 기원전에 이미 인체 뼛속에 정이 머물고 그 속에 영혼 즉 유전정보가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그 외에도 좋은 공기, 건강한 음식, 대소변 안정, 안정적 수면, 적당한 운동, 내면의 사랑, 긍정적 사고, 자신의 믿음 등을 위해 노력하면 인간 100세는 가능할 것이다. 골수가 건강하고 제 기능을 할 때 항노화와 질병 예방의 효율이 높아지고 가능해진다. 건강한 골수를 위해서는 인삼 숙지황 녹각 녹용 구기자 산수유 산약 백출 산조인 천문동 율무 흑미 결명자 등 다양한 한약재를 쓸 수 있다. 또한 찹쌀 콩 깨 호두 잣 등의 곡류와 견과류, 우유, 멸치를 섭취하면 좋다.

처방으로는 사물탕 육미지황탕 십전대보탕 등을 다양하게 쓸 수 있다.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노력 여하에 따라 같은 또래인데도 어떤 사람은 청년 같은 피부와 건강을 가졌고, 어떤 사람은 피부와 건강이 피폐해져 안타깝게 한다. 이제 우리나라는 인간 100세를 향한 장수시대를 맞고 있다. 늙음과 고통 속에서 노년기를 보낼 것이 아니라 노화와 질병에 대한 예방·치료를 적극 실행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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