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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유산 보물창고…‘조선실록’ 등 150만점 소장

연제구 ‘국가기록원 역사기록관’

  • 장해봉 시민기자
  •  |   입력 : 2022-12-25 19:55:37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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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권 기록물 수집·보존·홍보
- 유네스코 등재유산 복제본 전시
- 부울경 주민, 역사·기록 관심을

국가기록원 역사기록관은 선조들의 찬란한 기록유산과 그 속에 깃들어 있는 정신을 계승하여 국가 중요 기록물을 안전하게 후대에 전승하는 사명을 감당한다. 역사기록관(부산 연제구 거제2동)은 아시아드주경기장 인근 ‘은밀한 장소’에 있다. 1984년 우리나라 최초의 기록물 보존시설로 건립되었으며 영남권의 중요 기록물을 수집 보존 활용하는 영구기록물관리기관이다. 조선왕조실록, 일제 조선총독부 기록물, 중앙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생산한 문서 간행물, 해외 수집 기록물 등 약 150만 점이 있다. 역사기록관은 수집한 중요 기록을 탈산·소독 등의 보존처리 후에 안전한 전문서고에 보관하고, 우리 기록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기록문화 확산을 위해 전시·열람·문화행사 등을 한다.주요 시설은 26개 서고(서가 길이 길이 39㎞), 전시관 2개(기록문화역사실, 조선왕조실록실), 기록정보서비스홀 등이다.
부산 연제구 국가기록원 역사기록관 기록문화전시관 입구 모습. 역사기록관은 조선왕조실록 등 소중한 기록유산을 보관하고 있다.
기록문화역사실은 ▷빛으로 나타난다 ▷시대를 비추다 ▷나라를 밝히다 ▷세계를 빛내다 등 4개 코너로 구성돼 있다. ‘대통령 각하’라고 적힌 과거 정부 보고서를 보면서 ‘세상 참 많이 변했다’는 것을 느꼈다. 유네스코 등재 세계기록유산을 소개하는 코너에서 서랍에 들어 있는 복제본을 하나씩 볼 수 있다. 조선왕조실록실은 ▷실록의 역사적 가치 ▷편찬자인 사관 ▷편찬과정 및 보존관리 ▷수난의 역사 ▷현대의 조선왕조실록 등을 주제별로 꾸며 실록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게 도와 준다. 특히 광해군일기 중초본, 두 번 쓰인 실록 등도 눈길을 끈다 .

기록관은 기록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사계절 내내 항온 항습을 유지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tvn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작년 2월 방송에 따르면 미사일에 맞아도 무너지지 않는다는 역사기록원 설명에 대한 팩트 체크가 있었다. 출연 학예사는 “이중으로 된 벽이 있어서 어떤 재해에도 기록물들을 보존할 수 있도록 관리되고 있다. 금정산에 산불이 발생하면 건물 주변으로 물을 분사해 수막 방어가 된다”고 설명했다.

역사기록관이라는 이름의 이미지는 딱딱하지만, 내부 전시는 섬세하게 구성돼 있다. 부산 서울 대전 광주 소재 국가기록원 산하기관 자료도 편리하게 열람할 수 있다. 역사기록관이 부산 울산 경남 주민에게 널리 알려져서 역사와 기록에 관한 관심이 좀 더 많아지면 좋겠다. 월요일~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신분증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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