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진료실에서] 유방암 일으키는 BRCA 유전자, 조기검사 필수

  • 정성의 고신대복음병원 유방외과 교수
  •  |   입력 : 2023-01-09 19:32:10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요즈음 젊은 나이에 유방암에 걸린 환자나, 가족 중 유방암을 경험한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만일 자신이 유방암이면서, 가족 또는 이모 고모 등의 친척에게 유방암이 있다면 유전성 여부를 의심해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BRCA 유전자이다. 유전성 유방암의 90% 이상이 BRCA 유전자 때문이다. 유방암 환자이면서 BRCA 돌연변이를 갖고 있으면 재발, 전이, 새 유방암 발생 위험이 높다. 최근에는 이런 BRCA 유전자를 목표로 하는 약물들이 개발됐다. 전이성 병변이 없는 수술 후의 환자에게 이 약물을 사용하면 생존율을 높이고 재발 위험을 낮춰주는 것이 보고됐다.

BRCA 돌연변이가 있으면 가족에 대해서도 관리가 필요하다. 50%의 확률로 자녀에게 유전되기 때문이다. 생식계통의 암과 관련해 여성에게 유방암·난소암과 연관된다. 남성에게도 유방암과 전립선암이 연관되는 것이다. 따라서 BRCA 유전자 변이가 있으면 그 가족도 검사대상자가 될 수 있다.

검사 결과에서 현재 유방암·난소암이 없지만 유전자 변이는 갖고 있을 수 있다. 이를 ‘보인자’라고 한다. 국내 자료를 보면 70세까지 유방암 누적 위험도가 BRCA1에서 49%, BRCA2에서 39%로 보고됐다. 이런 보인자는 철저한 검진대상이다. 국내 유방암 진료권고안에 따르면 만 18세 이상 성인의 여성 보인자에게 매달 자가검진을 시행하도록 교육한다. 25세가 되면 임상의에 의한 유방진찰을 시작하며, 빈도는 1년에 2회 정도를 권한다. 검사로는 25~29세 여성의 경우 매년 유방 자기공명영상(MRI)을 권유하고, 30~75세 여성은 1년 간격의 유방촬영술 또는 자기공명영상을 시행하도록 권하고 있다.

두 번째는 위험감소 수술이다. 유방암 치료를 받은 분들도 해당이 된다. 여기에는 위험감소 유방절제술과 위험감소 양측 난소-난관 절제술이 있다. 위험감소 양측 유방절제술은 유방암 발생 위험도를 낮춰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아직 질환이 생기지 않은 유방을 절제함으로써 위험을 낮춰준다. 위험감소 양측 난소-난관 절제술은 난소암 및 유방암 발생위험을 낮추고 사망률 감소에도 효과가 있다. 출산계획이 종료된 여성에게 권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수술은 그 자체의 위험부담이 있고, 돌이킬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게다가 여성성 및 자신감 상실, 성관계 문제, 일상에서의 스트레스 등의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수술 결정을 위해서는 담당의사와 충분한 상의를 거쳐야 한다. 셋째는 유방암 예방약을 먹는 것이다. 유방암 치료제로 사용되는 타목시펜, 아로마타제 억제제 등의 약제를 복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약물의 부작용, 효과에 한계가 있는 방법이다.

대부분의 대학병원에서는 유방암 환자들에게 가족력 나이 유방암 상태 등을 고려해 유전성 유방암에 대한 설명과 함께 BRCA 돌연변이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그리고 진단이 되면 그 가족에게도 검사를 권유하고 향후 검진 및 예방을 위한 치료에 대해서도 상담하고 있다. 유방암은 무엇보다 관심과 검사가 중요하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근교산&그너머] <1485> 경북 영주 ‘무섬길’
  2. 2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3. 3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4. 4“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5. 5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6. 6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7. 7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8. 8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9. 9조선의 궁인데…이름도 옷도 서양식 K-사극, 판타지 세계관 확장 통할까
  10. 10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1. 1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2. 2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3. 3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4. 4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5. 5“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6. 6與 ‘조작기소특검법’ 5일 처리 추진…국힘 “모든 안건 필버”(종합)
  7. 7김대식, 조작기소법 졸속 처리…“부산글로벌특별법도 조속 처리해야”
  8. 8국힘 “미래기금, 총선용 사금고” 민주 “세수 변동 대비 안전장치”
  9. 9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10. 10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1. 1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2. 2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3. 310월 세계 선박 발주량 반토막…韓 점유율은 22% ‘존재감’
  4. 4고속철도 통합 이후 하루 32만 명 탑승… 전년 동기보다 12.6% ↑
  5. 5쿠팡 Inc 올해 누적적자 2조 육박 ‘역대 최대’(종합)
  6. 6벡스코 ‘26분 정전’ 원인은 합선…노후 전력설비 개선 추진
  7. 7美 의회 장악 민주, AI 규제하나…韓 반도체 업계 촉각
  8. 8대양전기공업 배당성향 30%로…주주가치 제고
  9. 930대그룹 美 계열사 10년새 232% 급증
  10. 10“극지연구 데이터 사업화, 기업 신성장 동력으로”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3. 3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4. 4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5. 5“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6. 6기장 리조트 참사 시공사 대표 중형 구형
  7. 7“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9. 9전남광주 순천대·경북 경국대 ‘지역의대’ 신설
  10. 10“농어촌 기본소득 신청 8개 郡 기회 박탈”(종합)
  1. 1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2. 2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3. 3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4. 4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5. 5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6. 6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7. 7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8. 8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9. 9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10. 10[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