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고한림의 한방 이야기] 발바닥 ‘찌릿’…비수술적 치료 권장

  • 고한림 제세한의원 원장
  •  |   입력 : 2023-01-09 19:38:24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오늘은 발바닥 통증의 종류와 원인에 대해 설명하려고 한다. 발바닥이 아픈 환자들은 대부분 족저근막염을 의심하고 내원한다. 하지만 그 외에도 몇가지 질환이 발바닥 통증을 일으킨다. 각각의 회복방법이 다를 수 있으니, 진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겠다.

우선 빈도가 높은 족저근막염을 보자. 족저근막은 발의 바닥에 있는 근육의 막을 의미한다. 발 뒷꿈치와 앞꿈치를 연결하는 막이라, 주로 뒷꿈치가 아프고 때로는 발바닥 중간이 아프다. 바닥이 딱딱한 신발을 신고 오래 걷거나 실내에서 슬리퍼 없이 장기간 지냈을 때 뒷꿈치에 반복적으로 자극이 가면서 발바닥이 찌릿하고 찢어지는 극심한 통증이 생긴다. 주로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디딜 때 통증이 제일 심하다. 아침에는 아프다가 활동을 하면 좀 나아져서 초반에 방심하는 경우가 많은데, 발바닥에 생기는 모든 통증은 초기에 조심해야 한다. 즉, 신발을 푹신한 운동화로 바꾸고 실내에서는 꼭 슬리퍼를 착용하는 것이다. 초기 치료시기를 놓쳐서 3~5년 고생하는 환자들을 필자는 많이 보고 있다.

두 번째는 최근 흔해지는 지간신경종이다. 이는 발바닥 앞쪽에 생기는 통증으로, 발가락 뼈 사이의 신경이 압박돼 두꺼워지고 그로 인해 조금만 걸어도 찌르거나 타는 듯한 통증이 생기는 질병이다. 주로 뒷굽이 높은 신발, 앞쪽이 조이는 신발을 오래 신었을 때 생기는데, 한 번 일어났을 때 바로 조심하지 않으면 쉽게 증상이 사라지지 않는다. 이런 때는 운동화를 신어야 하는 것은 물론 실내에서 슬리퍼를 신어야 하며, 지간신경종 패드나 깔창이 꼭 필요하다.

세 번째는 중족골통증이다. 부위 및 증상이 지간신경종과 비슷해 잘 헷갈린다. 발바닥은 아치 모양상 엄지발가락 쪽에 힘이 더 분산돼야 하는데, 중족골통증이 잘 생기는 것은 하중이 2, 3지 쪽에 힘을 더 받는 구조인 경우가 많아서다. 대체로 2번째 발가락이 엄지보다 더 긴 모양을 가진 경우가 그렇다. 이 같은 사람이 갑자기 무리한 작업을 오래 하거나, 운동량을 늘릴 때 발생하게 된다.

이들 두 질환 모두 발바닥 패드가 재활에 있어 중요하며, 패드의 종류는 두 질환 다 비슷하다. 시중에 발바닥 앞쪽이 아플 때 보호하는 패드라며 판매하는 것들이 있지만, 대부분 발 앞에 쿠션 역할을 하는 제품이라 실제로는 치료에 도움이 안 되는 것이다. 발 앞꿈치가 아플 때는 발 앞에 쿠션을 대는 것이 아니라, 통증이 있는 곳 바로 뒤쪽에 쿠션을 대어 앞쪽에 걸리는 압력을 줄여줘야 한다. 패드를 신발 바닥에 붙이면, 걸을 때 앞꿈치에 걸리는 부하가 패드 쪽으로 나눠지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닿는 충격을 완화해 주면 점차 통증에서 회복될 수 있다.

발바닥에 생기는 3대 질환을 살펴봤는데, 각각 수술하는 방법도 있지만 발 수술은 예후가 좋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왜냐하면 수술 후 한동안 그 부위를 보존해야 하는데, 걷지 못하고 몇 개월을 지내는 것이 리스크이고, 재활을 시작할 때도 고통과 리스크가 따른다. 이들 질환 모두 보존치료를 통해 회복될 수 있는 질환이니, 끈기를 갖고 재활에 임해야 할 것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4. 4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7. 7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8. 8[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9. 9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2. 2[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3. 3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4. 4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5. 5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6. 6‘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7. 7강훈식 다음 수순은 서울시장 출마?(종합)
  8. 8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9. 9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10. 10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1. 1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2. 2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3. 3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4. 4‘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5. 5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6. 6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7. 7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8. 8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9. 9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5일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4. 4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7. 7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8. 8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9. 9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6일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