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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 오인 쉬운 통풍, 평생 관리 안하면 심장·신장까지 위험

요산 배설 안 되면 관절에 쌓여…발가락, 발목 등 붓고 통증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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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주, 내장 등 퓨린 섭취 줄이고
- 정기적 검사, 치료제 복용해야

통풍은 술과 고기를 자주 먹고 움직이지 않는 이들에게 많이 일어난다. 예전에는 흔한 질환이 아니었으나 과음 과식 등의 영향으로 통풍 환자도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문제는 통풍을 단순 관절염으로 잘못 알고, 관리없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그렇게 되면 심장과 혈관 신장을 망가뜨릴 수도 있다고 전문의들은 경고한다. 동아대병원 이상엽(관절류마티스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통풍에 대해 짚어봤다.
통풍 질환의 급성 증상이 사라졌다고 치료를 중단하면 평생 통풍으로 고생할 수 있고 합병증 발생위험도 높아지기 때문에 고혈압·당뇨병처럼 장기적인 치료와 대처가 필요하다. 동아대병원 이상엽(관절류마티스내과) 교수가 환자의 증상 부위를 점검하고 있다.
통풍의 원인은 ‘요산’이 몸속에 과다하게 쌓이기 때문이다. 요산은 ‘퓨린’이란 성분이 인체에서 에너지로 사용되고 남은 일종의 찌꺼기이다. 본래 요산은 콩팥을 통해 소변으로 배설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피 속을 돌다가 관절에 가장 먼저 쌓이면서 문제를 일으킨다. 증상은 발가락 발목 무릎 등의 관절이 붓고 통증이 극심하다. 주로 갑자기 발생하며 특히 밤에 심하다. 간간히 속이 메스껍고 어지러우며 토할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이상엽 교수는 “대부분 통풍 환자는 급성 증상이 사라지면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평생 고생하거나 신장질환, 뇌혈관장애 같은 합병증으로 숨지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고혈압 당뇨병 같이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으로 인식하고 장기적인 치료와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통풍 관리를 위해서는 우선 유발·악화 요인인 과식 음주 흡연 심한 운동을 피해야 한다. 다음은 퓨린 성분이 많은 내장, 등푸른 생선, 메주 같은 식품 섭취를 줄이는 것이다. 특히 음주는 혈중 요산의 합성을 높이고 소변으로의 배설도 억제해 급성 발작의 위험을 높인다. 그 중 맥주에는 퓨린이 가장 많다. 또 ‘관절이 심하게 붓고 아픈 급성기 상태’인 통풍 발작이 오면 해당 관절에 무리를 가해서는 안 된다. 통풍은 다른 관절질환과 달리 찜질을 하면 해롭다. 냉찜질은 관절 내 침착되는 요산의 양을 증가시키고 온찜질은 염증 반응을 더 악화시킨다.

급성 통풍이 발생하기 전 대부분은 무증상 고요산혈증 시기를 장기간 거치게 된다. 이 시기에는 혈중 요산 농도가 7mg/dl 이상이나 아무런 증상이 없으면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는다. 다만 요산 증가요인(과음, 비만, 가족력 여부 등)을 확인한다. 그 원인을 찾으면 먼저 치료하게 된다. 그러다 요산 농도가 9mg/dl 이상으로 증가하면 신장기능이 망가질 수 있어 요산을 낮추는 약물치료를 고려한다. 급성 통풍성 관절염이 있을 때는 치료제인 콜히친이나 비스테로이드항염제, 스테로이드 소염제 같은 염증 완화 약물을 복용한다. 급성기 이후 간헐기 통풍과 만성 결절성 통풍 시기에는 원인이 고요산혈증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요산을 떨어뜨리는 치료를 하게 된다. 요산형성억제제나 요산배설촉진제 등으로 요산 농도를 5~6mg/dl 이하로 낮추면 통풍 발작이 일어나지 않고 통풍 결절도 없어진다. 장기간 조절이 되지 않거나 치료를 게을리해 발생하는 통풍 합병증은 주로 신장병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이 동반되는데 이럴 때는 적극 치료를 해야 한다.

동아대병원 이상엽 교수는 “통풍 환자가 치료제를 정기적으로 복용하지 않으면 재발 확률은 거의 100%라고 봐야 한다. 급성 통풍 발작을 치료한다고 해도 요산을 목표치까지 떨어뜨리지 못한다면 통풍은 재발하게 된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요산 검사를 받고 치료제를 장기간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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