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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그 많던 학교앞 문방구 어디로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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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학교만큼 매일 갔던 곳이 있습니다. 다음날 준비물을 미리 알고 계시는 정겨운 아주머니가 있는 곳. 바로 문방구입니다. 우리는 학교가는 전 문방구에서 필요한 준비물을 사고, 학교를 마치고도 이곳에서 친구들과 간식을 사먹거나 오락을 하는 것이 일상 그 자체였습니다.

문을 연지 37년 된 문방구. 오미래PD
이런 문방구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한국문구유통업협동조합은 2012년 15000개에 달했던 문방구가 2019년에는 9000개 대로 대폭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문방구가 매년 500곳씩 문을 닫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문방구의 폐점 원인은 복합적입니다. 업계에서는 2011년부터 ‘학습준비물 무상지원제도’가 시행된 것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는데요. 대형 마트나 온라인 쇼핑몰, 심지어는 무인문구점까지 빠르게 성장하면서 동네 문방구가 설 곳은 더욱 없어진 겁니다. 사실 문방구의 주 고객인 학생 수 자체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으니 문방구가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일지 모릅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몇 년간 비대면 수업을 진행했던 것도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고 합니다.

학교 근처 문구점이 폐점을 준비하고 있다. 오미래PD
추억이 가득한 이 문방구, 이대로 가다간 기억 속에만 존재하는 장소가 될 것 같아 뉴스레터 뭐라노가 문방구를 찾아가봤습니다.

문을 연지 37년 된 문방구. 오미래PD
오랜만에 문방구를 방문해보니 뭐라노 기자가 약 15년 전에 즐겨 먹었던 간식들도 보이고, 새로 유행한다는 장난감들도 보였습니다. 그러나 30여 분 이상 문방구에 있는 동안 그곳을 방문한 손님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문구점 사장 A씨는 ‘이제는 학교에서 준비물을 지원해주니 손님이 많이 없다’며 ‘주변에 문구점이 4곳 있었는데 다 닫고 여기 하나 남았다’고 동네 문구점의 처지를 전했습니다.

세상이 빠르게 발전하고 문방구에 파는 물건들도 시대에 따라 변하지만 문방구가 가진 우리의 그 추억만큼은 변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동네 문방구가 더 이상 주변에서 찾아볼 수 없는 장소가 되기 전에, 한 번쯤 들러 추억을 회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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