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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초 뉴스] K-POP 공연 티켓 100만 원 시대?...다이나믹 프라이싱이 뭐길래

수요따라 가격 변동되는 제도

아직 국내엔 도입된 적 없지만 가능성 배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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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 K-pop 콘서트 티켓 가격이 100만 원을 훌쩍 뛰어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로 인해 팬들 사이에선 기획사에게 가격을 내릴 것을 요구하며 SNS 시위 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21년 1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그룹 방탄소년단 콘서트 모습. 국제신문DB
티켓 가격이 오른 이유는 바로 ‘다이나믹 프라이싱’ 제도 때문이다. 다이나믹 프라이싱이란, 수요에 따른 가격 책정방식을 의미하는데, 성수기 비성수기에 따라 요금이 바뀌는 항공권이나 호텔 숙박료와 비슷한 맥락이다. 다만, 정기적으로 판매하는 항공권과 달리 1년에 한번 열릴까 말까한 콘서트에 이 제도를 도입하다보니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다이나믹 프라이싱은 좌석등급에 따라 정해진 가격이 없고 오로지 수요에 의해 책정되기 때문에 시간마다 가격이 계속 변동한다. 때문에 위치가 좋은 좌석일수록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데, 이렇다 보니 암표도 아닌데 암표만큼 가격이 치솟는 상황이다. 국내 아이돌 그룹의 공연티켓 가격이 10만~20만 원 대인 것을 감안하면 꽤 높은 가격이다.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미국 뉴욕 콘서트 예매사이트를 살펴보면, 예매가 시작된 직후엔 30만 원 정도하던 좌석이 시간이 지나자 100만 원을 훌쩍 넘겨버렸다. 수요가 몰린 탓이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미국 로스엔젤리스 공연 티켓도 마찬가지다. 예매를 한 팬이 SNS에 올린 티켓 가격을 보면, 60만 원대부터 시작해 100만 원, 200만 원을 넘어 1000만 원까지 등장했다.

한 티켓 예매사이트의 가격. 990달러부터 1000달러까지 가격이 형성돼 있다. SNS캡쳐
다이나믹 프라이싱은 암표를 예방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아직 이 제도가 도입되지 않은 우리나라 공연 시장의 경우, 좌석등급 마다 정해진 가격에 판매해도 리셀러들이 개입해 웃돈을 얹은 암표가 온라인 상에서 기승을 부리는 실정이다. 실제 공연 관람을 원하는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셈.

때문에 수요에 따라 가격을 변동시켜 암표를 예방해, 수익이 온전히 아티스트와 공연 관계자들에게 돌리자는 게 다이나믹 프라이싱의 취지다. 하지만 ‘피켓팅(피 튀기는 티켓팅)’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수요가 큰 아이돌 공연 시장에선, 높은 가격만 유발하는 등 부작용만 나타나는 모습이다.

가수의 공연을 보려고 티켓 예매를 진행한 팬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SNS의 한 팬은 “가수와는 관계 없는 사람들이 큰 돈을 벌기 위해 팬들에게 좌절감을 주고 있다”며 다이나믹 프라이싱 제도를 비판했다. 현재 SNS 등 온라인 상에서는 팬들이 가수의 소속사를 언급하며 ‘NO다이나믹프라이싱‘ 해시태그를 다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SNS 한 이용자가 다이나믹 프라이싱 반대 해시태그 운동을 벌이고 있다. SNS캡쳐
한편 다이나믹 프라이싱은 아직 국내 공연에 도입된 적은 없지만, 해외에선 이미 확대되고 있는 만큼 국내에도 도입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아티스트의 팬덤이 체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내 시장의 경우,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열면 대부분 좌석이 거의 남아있지 않을 만큼 인기리에 매진된다. 때문에 국내에도 다이나믹 프라이싱이 도입된다면, 공연시장 수요를 고려했을 때 해외처럼 가격이 폭등할 여지가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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